전북 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 근무하는 최현주 순경은 28일 실종된 치매 할머니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실종자를 최초로 발견한 뒤 맨발 상태의 할머니에게 자신의 양말과 신발을 벗어줘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제공=전북 진안경찰서)© News1 |
또 하천을 건너던 중 신발이 사라졌고 하천을 건너다가 이곳저곳 긁힌 상처가 있었다.
할머니의 맨발을 본 최순경은 지체없이 자신이 신고 있던 양말과 운동화를 벗어 직접 신겨 드렸다.
최 순경의 선행은 할머니의 수송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헬기 부기장에 의해 알려졌다.
헬기로 병원에 이송할 때까지 할머니 곁을 지키며 병원에 들어가는 순간에도 손을 잡고 할머니를 다독이는 최순경의 모습은 촬영된 영상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
최순경의 맨발 동영상은 전북지방경찰청 페이스북에 올려져 있다.
최순경은 임용된지 9개월밖에 안된 신입 경찰이다.
최순경은 "내 가족을 잃어버렸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찾던 중 차갑게 식은 할머니의 맨발을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신발을 벗어 신겨드렸다"며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칭찬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겸손해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