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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공군 참모총장 감사…최차규 총장 리더십 위기



<2일 광주 제1전투비행단 기지강당에서 열린 '15-1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에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왼쪽)이 참모총장상을 수상한 이승환 중위(오른쪽)에게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매어주고 있다. (공군 제공) 2015.4.2/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총장실 리모델링 비용 등 회계 분야 감사 착수

공군 내부 침통…감사 결과 떠나 최 총장 리더십 이미 치명타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을 둘러싼 갖은 논란이 국방부 감사로 결국 넘어가게 됐다.


공군이 그동안 해명해온 부분들이 어떤 식으로 드러날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의혹 해소 여부와 상관없이 최 총장의 리더십은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4일 최 총장과 관련 최근 제기된 의혹들과 관련 회계분야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최 총장을 둘러싼 의혹들은 크게 예산 운용 부분과 고위직 군인으로서의 품위 관련 부분으로 나뉜다.

품위 관련 부분에서는 운전병을 시켜 최 총장의 아들을 홍대 클럽에 데려다주게 했다는 주장, 부인 등이 관용차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운전병들 사이에서 최 총장 가족이 기피대상이었다는 점 등에 대한 진위 여부가 밝혀져야 한다.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돼 온 예산 부분에서는 일단 집무실 리모델링 비용 문제가 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총장이 지난해 취임 후 재량으로 쓸 수 있는 2억원을 초과한 돈을 들여 참모총장 집무실을 리모델링하고, F-35전투기 모형 거치대 등을 구입했다는 의혹 등이 여기에 속한다.

공군은 즉각 1억8900만원을 지출했다고 해명했지만, F-35 거치대가 4000만원에 벽에 걸린 공군 조직도 등 부조물들이 수백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2억원을 훌쩍 넘기는 셈이다.

또 최 총장은 전투비행단장이었던 2008~2009년 부대운영비 300만원을 착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공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과거 최 총장이 공군작전사령관 시절 공관병으로 있었다는 한 예비역이 지난달 SNS를 통해 폭로한 내용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어떤 방식으로든 확인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예비역은 최 총장이 지난해 4월 총장으로 승진했을 때 작전사령관 공관에 있던 국가재산인 가구 일부를 빼내 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에도 공군은 최 총장 개인의 돈으로 샀던 가구들이었다고 해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회계분야 감사로 총장으로서의 자금 운용에 관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총장은 스스로 감사를 받겠다는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이참에 털고 가겠다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사실상 국방부가 공군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셀프 감사'를 실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번 감사에서 최 총장의 예산 운용 부분에서의 의혹이 어느정도 해소된다고 해도 최 총장의 공군 수장으로서의 리더십은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직 참모총장에 대한 감사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뿐만 아니라 예비역 장병에서부터 공군 안팎의 투서까지 최 총장에 대한 평판이 그 민낯을 드러낸 상태다.

공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총장님도 최근의 논란에 대해 자신의 부덕을 탓하며, 반성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작전 집행 등 지휘관으로서의 능력 부분이 최근 논란 때문에 가려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의혹들의 사실 여부를 떠나 공군 내부적으로도 분위기가 침울하다.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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