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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 승전 기념식 불참결정…역시 ’북중관계 부담’



국제사회 첫 데뷔, 베이징 아닌 모스크바 부담 높아

모스크바서 시진핑 조우도 큰 부담..부담 대비 효과 미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불참을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30일 "그(김정은)가 평양에 머물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북한 내부사정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러시아대사는 앞서 지난 23일 서울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을 때만하더라도 김 제1비서가 승전 기념식에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 "아마 갈 것(모스크바로 올 것)"이라며 참석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제1비서가 모스크바에 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외교가에선 아무래도 중국을 의식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은 중국과 혈맹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김 제1비서는 지난 2012년 4월 김정일에 이어 조선노동당 제1비서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같은 해 7월 공화국 원수로 진급한 이후 근 3년 동안 한 번도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김 제1비서는 국제사회 첫 데뷔무대로 베이징이 아닌 모스크바를 선택할 경우, 그동안 소원해진 중국과의 관계가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김 제1비서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승전 기념식에서 이미 러시아 측에 참석을 통보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조우하는 상황도 여간 불편할 수밖에 없다. 

또한, 김 제1비서의 국제사회 첫 데뷔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단독 방문 경우와는 달리 자신에 대한 시선이 분산될 수밖에 없는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제1비서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북중 관계에 대한 부담은 줄었지만 러시아로서는 서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러시아 측이 이번 승전 기념식에 각국 정상들을 초청한 것은 '빅 이벤트'를 통해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코너에 몰려있는 상황을 모면해보고자 한 측면도 없지 않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정은의 승전 기념식 불참 결정은 중국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며 "중국 보다 러시아에 먼저 가는 것은 북한으로서 부담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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