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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언감생심이죠" 전자업계 연휴에도 공장 풀가동



<반도체·LCD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에스앤에스텍의 직원들 모습. © News1 2014.12.05/뉴스1 © News1>


"명절에도 못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샌드위치 휴가는 언감생심이죠."


근로자의 날인 1일부터 어린이날 5월 5일까지 4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5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부터 10일까지 '국내 관광주간'으로 지정하기도 했지만, 이런 호사를 상상할 수도 없는 작업장이 있다.
 
공장을 멈출 수 없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계가 대표적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생산라인을 멈췄다가 재가동하게 되면 만들다가 중단된 과정의 상품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 재료투입대비 완제품 비율(수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공장을 돌려야 한다. 생산공정의 특성상 365일 쉬지 않고 라인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팀을 짜서 교대로 업무를 봐야 한다. 
 
삼성전자는 화성과 기흥에, SK하이닉스는 이천과 청주에 반도체 라인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라인은 24시간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휴가를 쓸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과 탕정 라인과 LG디스플레이의 파주와 구미 등 공장도 쉼없이 움직이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만들 때 작업공간의 온도나 습도를 일정하게 맞춰져 있고 먼지가 없는 클린룸으로 유지되고 있다. 반도체와 같이 몇 초라도 라인이 멈추면 엄청난 폐기 비용이 발생한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공장도 '풀가동'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북 구미사업장 직원들은 정규휴일인 1일과 5일, 토요일인 2일도 쉬지 않고 근무한다.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휴일에도 쉴 수가 없다. 

총무나 인사 등 경영지원 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개인적으로 판단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그룹은 통상 연말에 휴가를 장려해왔지만 지난해에는 특별히 휴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근 그룹 실적이 악화되면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관광주간에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장기휴가를 가려는 직원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들이 원할 때 자유롭게 휴가를 쓸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공지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하루에 4시간만 일하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퇴근해 오는 6일 오후에 출근할 수 있다. 3일 당일에 하루만 휴가를 내면 최대 5박6일을 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천 본사의 M14 라인에서 근로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등으로 인해 편히 쉴 수 없는 형편이다. 지난 30일 완공을 앞두고 있는 M14 신축 현장에서 배기 스크러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지 점검하기 위해 들어간 협력사 직원 3명이 시운전을 하다가 질식하는 사고가 있었다.

LG전자 사무직들은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장기 휴가를 보낼 수 있다. LG전자는 생산공장을 제외한 모든 임직원들에게 4일을 권장휴무로 지정해 최장 5일간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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