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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진실은 밝혀질 것"…끝내 눈물



27일 이임식…국무총리 취임 70일만에 퇴임

시종일관 굳은 표정…"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여백 남기고 떠난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27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으며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그간 최근의 일과 관련해 우리 사회, 우리 국가의 현실과 장래에 관해 그리고 특히 공인으로서 다해야 할 엄중한 책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짧은 기간 최선을 다했으나 주어진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소통, 공직기강 확립, 부패척결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는 큰 희망을 갖고 총리직을 시작했다"며 "해야 할 일들을 여러분께 남겨두고 가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날 굳은 표정으로 이임식에 참석해 짧은 이임사만 남기고 서둘러 이임식을 마쳤다.

채 10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진행된 이임식과 이임식이 끝난 뒤 각 부처 장관들과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이 총리의 표정은 어색하게 웃기만 할 뿐 대체로 굳어 있었다.

이 총리는 이임식을 위해 청사로 들어서며 마주친 취재진의 '건강은 어떠냐'는 질문에도 "그저 그렇다"고 답해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도 이임사에서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다"며 "그러나 여백을 남기고 떠나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신이 물러나게 된 계기가 된 '성완종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임식을 모두 마치고 청사를 떠나기 위해 차로 향하면서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새벽 중남미 출장에서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오후에 이 총리의 사의를 전격 수용함에 따라 이날 급히 이임식을 가졌다.

이로써 지난 2월 17일 취임한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휩싸이면서 국무총리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약 70여일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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