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높이 변화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갈렸다.
스테이시 교수는 에베레스트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을 분리하는 단층선 바로 위에 위치하지 않아 높이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이시 교수는 "주요 균열은 에베레스트 서쪽에서 일어났고 에베레스트산은 두 판이 미끄러지는 단층면 바로 위에 위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층 균열이 발생한 진앙지가 지표면에서 매우 가까웠다"며 "수평방향으로 3m 이동했다는 점은 수직적 진동은 크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영국더럼대학교의 마크 앨런 지구과학부 교수는 스테이시 교수와 비슷한 결론을 내면서 "눈사태로 에베레스트 정상의 눈이 흩어지면서 변화가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유의미한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취재한 지진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으로 에베레스트의 고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고도가 높아질 지 아니면 낮아질 지는 확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기도 했다. 이안 메인 에디버러대학교 지질학교수는 "위성 기반의 합성개구레이더(SAR) 정보를 취합해 지표면 변화를 살펴봐야 실제 에베레스트 높이가 변화했는 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베레스트의 해발고도는 8848m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