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6일 (일)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세테크·환테크 노려라'…强달러에 외화 금융상품 인기



# 주부 A씨(42세)는 지난해 7월 달러가 1010원 이하로 떨어지자 원화자산 일부를 달러로 환전해 이중 일부를 미국펀드(역외)에 투자했다. 작년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연일 상승랠리를 이어갔고, 최근까지 약 10%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리인상이 올해 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가 1080원까지 오르며 약 7%의 환차익 또한 추가로 거뒀다.  역외 펀드에 투자해 총 17%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외환시장의 변동폭이 커짐에 따라 저금리 은행예금에 대한 대안으로 '외화 금융'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개인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60억3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억7000만달러(2.9%)증가했다. 외화예금 잔액은 작년 11월말 57억3000만 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부터 지난달 말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화예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수수료 절감과 환차익 기대 때문이다. 외화를 사고 팔 때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데 외화예금으로 거래하면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 하반기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달러가 오를 것이란 전망도 외화예금 인기에 힘을 실었다.

박희진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외환파생영업부 이사는 "외국에 가족이 있거나 외화거래가 잦은 고객에게는 유리한 상품이기 때문에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 할만 하다"며 "이자에는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과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은 보전되지 않는 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이스외화예금, 특별금리 이벤트 실시

환테크를 기대하는 고객들이 외화예금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시중 은행들은 다양한 외화예금 상품을 선보이며 갈 곳 없는 현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

SC은행은 '초이스외화예금'을 출시하고 1000달러 이상 환전 후 신규 예치하는 고객에게 6개월간 특별 금리 연 1.0%(세전)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8월 말까지 진행한다. 초이스외화예금의 약정금리는 연 0.1%(세전)로 신규 거래에 발생하는 환전 거래에 대해 80% 우대 환율 혜택을 준다.

또 최근 1~2개월 예금 평균 잔액에 따라 해외송금수수료 면제 또는 외화현찰수수료를 50% 할인해주는 초이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 전신료(전보를 치는 데 드는 수수료)는 면제되지 않는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려는 분위기와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으로 수익을 늘리려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외화예금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으며 환율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전략적인 외화예금 운영이 필요한 시기이다.

◇투자수익+환차익 모두 고려한다면 '역외펀드'

투자수익과 환차익 모두 고려한다면 역외펀드가 유리하다. 역외펀드는 국내에서 자금이 조성되는 역내펀드(원화로 투자되는 일반펀드)와는 달리 외국의 자산운용 회사가 국내에서 자금을 모아 외국 통화 (달러, 유로화 등)로 외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여러 나라 투자자가 함께 투자하므로 펀드규모가 크고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또 매년 자동으로 결산을 하는 국내 설정 해외펀드와는 달리, 원하는 시기에 부분 환매가 가능해 투자자가 금융소득종합과세 등을 고려해 세금 납부시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역외펀드에 투자하여 얻은 환차익은 전액 비과세 된다는 점도 커다란 장점 중에 하나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역외펀드의 순자산가치(NAV)는 작년 말 1조30 억원에서 올 2월말 1조2000억원으로 석 달새 약 20%나 증가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해 하반기내 달러가 강세로 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해외 주식시장 대부분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유학 및 이주 등으로 외화수요가 있거나, 적극적으로 환 차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고액자산가들이 역외펀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상민 SC은행 투자상품부 이사는 "올해는 선진주식시장, 특히 유럽과 일본시장에 수익기회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있으며, 달러 역외펀드를 통해 이 시장에 투자해보는 것이 통화분산 차원에서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각광받기 시작한 달러보험, '환+세테크'의 수단

'달러보험' 역시 환율이 저점을 형성한 지난해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환+세테크' 수단이다. 달러보험은 한꺼번에 목돈을 달러로 환전해 가입하는 거치형과 매월 적립하는 적립형으로 나뉘며  1% 내외인 일반 달러예금에 비해 2% 중반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계약을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증시 하락장에서는 ‘안전자산’ 인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리스크 헷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분산투자의 수단으로도 꼽힌다.

거치식 달러연금보험은 여유자금을 달러로 전환해 환차익 기회를 노리는 자산가들을 위한 상품으로 1만5000달러 이상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적립식 달러저축보험은 자녀의 유학, 은퇴, 이민 등에 대비해 매달 소액을 납입하면서 장기적으로 달러자산을 마련하려는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매달 최소 200달러 이상 가입 가능하다. 매월 달러로 환전해 적립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싼 가격에 달러를 매입하는 효과가 있고, 환율이 오를 경우엔 중도인출을 통해 환차익을 얻을 수 있고, 환율이 떨어질 때는 추가 납입을 통해 코스트에버리지 효과 (cost average) 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홍순영 SC은행 방카슈랑스부 이사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려는 분위기와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으로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관련 보험상품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며 "환율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전략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분류
Total 22,810 RSS
List
<<  <  685  686  68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