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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 성완종 수행비서 이용기 긴급체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 이용기 비서실장. © News1 안은나 기자>



박준호 상무 이어 성 전회장 측근 두번째 체포

경남기업 자료 은닉·폐기 정황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3일 성 전회장의 최측근 이용기(43) 비서실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시작된 이래 성 전회장의 최측근 인사가 긴급체포된 건 이번이 두번째다.

    

수사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핵심 증거자료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수사팀은 이씨가 지난 21일 증거인멸 혐의로 먼저 긴급체포된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와 공모해 증거자료를 은닉, 폐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앞서 경남기업 측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경남기업 내부 폐쇄회로(CC)TV를 이틀 가량 끈 채 증거자료를 회사 밖으로 빼돌리거나 폐기한 정황을 확인했다.

    

수사팀은 지난 15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사 CCTV 녹화기록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특정 기간의 기록이 상당 부분 지워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된 박 전상무와 함께 성 전회장을 10년 넘게 보좌해온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그는 2000년대 중반부터 성 전회장의 수행비서로 일했고 성 전회장이 2012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에는 수석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성 전회장이 의원직을 잃은 뒤에는 경남기업에서 근무하며 성 전회장의 대외업무와 일정을 관리해왔다. 성 전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인 지난 3일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때도 동행했다.

    

이씨는 성 전회장이 사망하기 전날인 8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대책회의를 열었을 때도 박 전상무와 함께 측근 인사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특히 성 전회장이 숨지기 사흘 전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만나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자리에도 동석해 대화내용을 녹취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수사팀은 먼저 체포된 박 전상무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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