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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5000 재돌파' 최고기록 경신 눈앞…"이전과는 다르다"



미국 나스닥종합지수가 약 한달만에 5000포인트를 재돌파하며 닷컴버블이 한창이었던 2000년 3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버블(거품) 우려가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주가 흐름은 과거와는 다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나스닥지수는 15일(현지시간) 전일대비 33.73포인트(0.68%) 오른 5011.02로 거래를 마치면서 5000포인트를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000년 3월 사상 최고치 5048.62를 찍으며 5000선을 돌파한 뒤 15년만인 지난달 2일 5008.10을 기록했다. 같은 달 20일과 23일에도 5000선을 넘겼지만 안착하지는 못하다 약 한달만에 5000선을 다시 넘었다.

버블 우려가 나오는 것은 과거의 기억 때문이다. 2000년 3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수는 거의 수직낙하했다. 연말에는 반토막이 됐고 2001년 상반기에는 2000선도 붕괴됐다. 2002년 들어서는 1100선도 위협받았을 정도였다. 사상 최고치 기록 약 6개월 전인 1999년 10월에 지수가 2700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시 주가 흐름은 비정상이었다.

'주식투자 절대불변의 법칙'의 저자인 마이클 신시어는 마켓워치 기고문에서 "인터넷 버블(1995~2001) 동안 사람들은 호시절이 무한정 지속될 것으로 생각했다. 1999년에는 업체명에 닷컴 이름만 들어가면 주가가 껑충 뛰었다"고 기억했다.

별다른 수익 모델이 없었던 온라인 애완용품업체 펫츠닷컴(Pets.com)이 기업공개(IPO)에 나서 8250만달러를 조달했지만 얼마가지 못해 파산했던 사례는 당시의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상황이 그 때와 같을까. 나스닥 5000포인트는 구글 검색 가치의 신장과 페이스북의 상태 업데이트(Status update), 애플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 인텔이나 퀄컴의 프로세서로 가동하는 초고속 기기의 발전 등이 밑바탕이 됐다. 

이들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과거와 판이하다. 애플을 보자. 현재 시가총액은 7384억달러에 달한다. 제너랄모터스(GM)은 594억달러, 포드자동차는 638억달러,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212억달러이기 때문에 미국 자동차 '빅3'를 다 합쳐도 애플 시가총액의 약 20%에 불과하다.

버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5000포인트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면 과거와 구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닷컴버블 시절에는 거의 2배로 오르는데 몇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밸루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관점에서도 나스닥은 2000년과 크게 다르다. 당시에 주가수익비율(PER)은 175배였지만 현재는 32배를 밑돈다. 현 수치는 지난 20년 동안의 평균보다 크게 높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향후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우버와 에어비엔비, 스냅챗 등 일부 개인 기업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 우버는 현재 가치가 400억달러가 넘는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이 제2의 페이스북이 될 것이란 기대에 IPO 이전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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