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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개코"…성완종 5분 만에 찾은 체취증거견 '나로'



<경찰이 유서를 남긴 채 잠적했다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시신을 수습해 내려오고 있다. 2015.4.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 성완종 전 회장 옷가지·베개 냄새 맡은 후 투입



9일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을 찾기 위한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졌지만 결국 성 전회장을 찾은 것은 사람이 아닌 개(犬)였다.

주인공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 체취증거견 '나로'. 

2010년 출생한 마리노이즈종 수컷인 나로는 2012년 11월부터 서울청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성 전회장을 찾기 위해 이날 1500여명에 이르는 경력, 헬기 3대 등을 동원했다.

경찰의 유일한 단서는 성 전회장이 보유한 휴대전화 2대였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확인된 서울 평창동과 북한산 일대를 수색했지만 산악지형이라 쉽게 범위를 좁히지 못하고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색견 투입을 결정했다.

오전 11시30분쯤 서울 경찰특공대 소속 수색견 5마리, 김포 공항경찰대 소속 수색견 1마리 등 수색견 6마리가 먼저 투입됐다.

그러나 좀처럼 성 전회장의 흔적을 찾아내지 못하자 경찰은 체취를 이용해 수색범위를 좁히는 데 특화된 체취증거견을 투입하기로 했다.

체취증거견에게 주어진 단서는 성 전회장이 전날 사용했던 옷가지, 베개 등이었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 체취증거견 나로.(서울청 제공)© News1

낮 12시40분쯤 경기청 소속 체취증거견을 투입한 경찰은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던 나로와 인천청 소속 체취증거견까지 현장으로 데려왔다.



경찰은 이후 성 전회장이 형제봉 매표소를 통한 산책로를 자주 이용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해당 루트에 나로를 오후 3시25분쯤 투입했다.

나로는 투입 5분여만에 형제봉 매표소 인근 등산로에서 30m 정도 벗어난 지점의 한 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성 전회장을 찾아 7시간이 넘는 경찰의 대작전을 종료시켰다.

체취증거견은 마약탐지견, 수색견, 폭발물탐지견 등과 달리 장기실종자를 찾기 위해 시신에서 분해되는 특유의 단백질 냄새를 이용한 훈련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이 보유한 체취증거견은 전국에 총 17마리가 있다. 

경찰 관계자는 "훈련방법 등이 까다로워 체취증거견을 키워내는 것은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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