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거점인 나선시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설치했다고 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김일성의 생일)을 즈음해 동상을 조국의 최북단 나선시에 모셨다"며 "제막식이 지난 3일 진행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제막식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비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 핵심 인사들이 두루 참석했으며 청진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 인사들도 제막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제막식에 참석하진 않고 본인 명의의 꽃바구니를 보냈다.
신문은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 곳을 10여차례 찾았다며 나선시가 중앙공업과 지방공업, 발전된 농업과 수산업을 가진 지역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최북단 나선시에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이 건립됐다고 보도했다.(노동신문)© News1 |
김 제1비서는 집권 후 각종 정치적 기념일이나 주요 도시, 의미있는 장소에 김 부자의 동상을 세우고 있다.
자강도 강계시, 함경남도 함흥시, 강원도 원산시 등 지방의 주요 도시에 이미 동상이 건립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23주년을 맞아 제526대연합부대 지휘부에서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