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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몸값 뛰는 박지원·안철수…고민 많은 문재인



호남 영향력 갖춘 박·안 주목…안은 재보선 지원에 '적극', 박은 '신중'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맞붙었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문 대표는 자당 출신인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이 탈당 후 각각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데 따른 바람을 차단하고 4월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반면 '호남 중진'인 박 전 원내대표는 4월 재보선 선거구 중 관심 지역인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에서 호남 유권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올라가고 있어서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전대에서 패배한 이후 정치 일선에서 한발 뒤로 물러서 있었지만,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광주 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의 호남 출향민 모임인 호남향우회에서 박 전 원내대표의 영향력이 상당해서다. 

이를 감안해 문 대표도 최근 박 전 원내대표에게 재보선 지원을 요청했으며, 광주 서구을 보선 담당 최고위원인 주승용 최고위원도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원내대표가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문 대표가 박 전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대표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원탁회의를 개최하는 것도 이런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다만 박 전 원내대표는 아직까진 선거 지원에 신중한 모습이다. 박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한 인사는 1일 뉴스1과 통화에서 "선거 때만 호남을 쥐었다가 (선거가 끝난 뒤엔) 흔드는 정서도 한 번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오래 전에 잡힌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특강 일정으로 2일 원탁회의에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전날(3월31일) 김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 인사 6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권노갑 상임고문의 선거 지원에 대해 거수투표로 반대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박 전 원내대표의 선거 지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인사는 "(박 전 원내대표가) 그 자리에 가진 않았지만, 그런 기류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 아니겠느냐"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박 전 원내대표의 신중한 행보에 대해 '몸값 높이기'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호남의 사위'로 불리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덩달아 몸값이 오르는 모습이다. 과거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을 주도한 게 호남 지역이었던 데다 여전히 호남 표심이 안 전 대표에게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는 박 전 원내대표와 달리 선거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 전 대표는 2일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자당 정태호 예비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안 전 대표가 재보선 지원에 나선 것은 지난달 20일 인천 서구·강화을 재선거에 출마한 신동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안 전 대표는 같은 날 저녁에 열리는 원탁회의에도 참석한다.

안 전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의 행보가 눈길을 끌면서 상대적으로 문 대표의 입장은 다소 곤혹스러워진 측면이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야 하는 문 대표로선 두 사람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정 부분 몸을 낮출 수밖에 없어서다. 

한 당직자는 통화에서 "문 대표가 어려운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선 박 전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당내 역량을 총동원하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이 이날 강훈식 전 손학규 대표 정무특보,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인복 전 홍보위원회 공동위원장, 오종식 전 민주통합당 당대표비서실 차장, 정기남 전 안철수 대통령후보 비서실 부실장, 황인철 전 대통령비서실 통치사료비서관 등을 전략홍보부본부장에 임명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혀진다.

이들 중 박인복 전 위원장과 정기남 전 부실장은 안 전 대표측으로, 황인철 전 비서관은 박 전 원내대표측 사람으로 분류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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