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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공직자 비결은?…"배우자 잘 만난 덕"



전혜경 원장·우병우 민정수석, 배우자 자산도 1·2위
공직자 배우자, 여러개의 토지·건물에 수억~수십억대 예금자산 보유


고위 공직자 중에서도 '부자'로 손꼽히는 인사의 재산 형성에 배우자들의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고위 공직자의 배우자들은 여러개의 건물이나 토지를 보유했으며, 수억원대에서 수십억대의 예금 자산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공직자의 재산 형성에 배우자의 기여도가 큰 공직자는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이었다.

전 원장이 올해 신고한 재산은 313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329억원보다 15억원 가량 재산이 감소했다. 전체 공직자 가운데 6번째로 재산 감소액이 많다. 전 원장의 재산 313억원 가운데 240억원이 주식이다. 이중 개인사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배우자의 주식이 190억원 규모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금은 39억7000만원으로 배우자 명의의 예금 36억원이 대부분이었다.     

건물은 전 원장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단독주택, 서울 서초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오피스텔, 아파트 등 총 4채를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27억원이다. 토지 소유로 인한 재산가치는 1억6000억원이다.

고위공직자 1825명중 자산 1위를 기록한 우병우 민정수석 역시 배우자 자산의 비중이 월등히 컸다. 우 수석은 자금력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기흥컨트리클럽(CC)의 대주주인 고(故) 이상달 정강중기·정강건설 회장의 사위로 지난 2008년 이 회장이 사망하면서 우 수석의 배우자가 유산을 상속받았다.

우 수석은 총 409억25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부인 명의의 예금이다. 우 수석은 본인 명의로 35억1851만원, 부인 명의로 130억9274만원을 신고했다.

다음은 부동산으로 건물은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96.7㎡, 14억1434만원)와 배우자 명의로 서울 반포동 소재 빌딩(대지 941.2㎡ 중 235.3㎡·건물 3957.81㎡ 중 989.45㎡, 45억9672만원) 등 총 66억6467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임야(615.75㎡, 1억4316만원)와 인근 전답(1232.25㎡, 1억9420만원)을 부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다. 

우 수석의 배우자는 1200만원 상당의 금색 로렉스 시계와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1000만원), 2캐럿 루비반지(700만원)를 신고하기도 했다.

최현락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총 47억461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기획조정관의 재산은 봉급 저축과 배우자 사업수입 등 예금이 늘고 채무가 줄면서 전년보다 2억6156만원이 증가했다.

최 기획조정관은 배우자 명의 아파트와 상가, 근린생활시설 등 건물로 66억1669만원을 신고했으나 이들 부동산의 임대보증금 등 채무가 25억6000만원이었다. 또 부인 명의 예금 자산도 4억6567만원이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본인이 보유한 자산보다 배우자가 보유한 자산이 더 컸다. 최 부총리는 가족을 포함해 총 47억742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45억8566만원)보다 1억8855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28억4212만원이었다.

최 부총리의 배우자는 대구 율하동 전(3709㎡·3억5050만원), 대구 북구 칠성동 대지(227㎡·2억9513만원)를 보유했으며, 건물은 경북 경산 사정동 아파트 전세권(120.44㎡·1억8000만원) 신고했다. 또 배우자가 보유한 예금자산은 20억1649만원이었다.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도 배우자 명의의 토지·건물 자산이 총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 사장의 자산은 총 42억4408만원으로, 이중 배우자 명의의 토지·건물 자산이 26억6966만원이었다.

김 사장이 신고한 토지와 건물 자산은 모두 배우자 명의로 돼 있었다. 토지는 대지 3곳과 임야 3곳을 보유해 총 3억3054만원이 신고됐다. 빌딩, 아파트, 아파트 전세권, 오피스텔, 빌딩 등 건물자산은 26억6966만원에 달했다. 건물의 소재지는 대구시, 경기도 용인시, 제주시, 서울시 강남구 등으로 다양했다.

전년보다 재산이 불어난 고위 공직자 중에서도 배우자 덕을 톡톡히 본 인사가 눈에 띄기도 했다.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7억300여만원 증가한 22억3908만원으로 신고됐다. 이는 중앙부처 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순서로 7위에 해당한다. 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중에는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 사장의 재산 증가는 배우자의 상속과 보유 부동산 매각에 따른 영향이 컸다. 배우자가 경기 안양시의 아파트를 팔고 상속을 받으면서 배우자의 예금이 지난해 3111만원에서 올해 9억1411만원으로 8억8300만원 늘었다.

국토부 공무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정병윤 국토도시실장으로 26억5903만원을 신고했다. 정 실장은 부친 명의의 다가구주택 11억600만원을 비롯해 총 23억1124만원 규모의 건물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예금 5억5655만원 가운데 배우자의 예금이 3억6632만원으로 저축액 증가와 유가증권 처분액 등이 포함돼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보유한 지난해 말 현재 재산은 32억7860만원으로 전년도말보다 2억6508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교수인 배우자의 한국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 급여가 반영된 것으로, 부인 예금이 총 1억7245만원 늘었다.

김명룡 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은 총 재산이 23억8848만원으로 전년대비 2억6898만원 늘었다. 이는 처가 부친에게서 3억원을 증여받아서 재산이 늘어난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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