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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바이든 1.9조달러 재정부양 '기대반 걱정반'



미국의 초대형 재정부양을 놓고 뉴욕 증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감염병으로 후퇴한 경제 회복을 되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나중에 부메랑처럼 되돌아 올 비용 부담이라는 우려도 공존한다.

다음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은 1조9000억달러의 재정 부양안은 뉴욕 증시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양날의 검'과 같다고 로이터통신은 비유했다.

◇ "환호 랠리는 잠깐...세금 혹은 금리 인상 부담"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5일 조지아주 상원결선 투표 이후 거의 3% 뛰었다. 5일 선거로 민주당은 대통령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해 부양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리고 미 동부시간으로 14일 저녁 바이든 당선인은 재정부양 규모를 1조9000억달러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달 말 승인된 부양안 규모 900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델라웨어주 인수위 본부에서 부양안을 공개하면서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대한 재정부양으로 미 국채는 매도세에 휩싸이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금리)는 급등했다. 바이든 정부가 부양안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려면 더 많은 국채를 발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주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는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1%를 넘겼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비롯해 시장의 주요 대출금리는 주로 10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부시바인더 주식전략가는 "당장은 시장이 부양안을 환호하겠지만, 급격한 금리 혹은 세금 인상이라는 비용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온 뉴욕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를 제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더딘 백신 접종에 경제회복 지연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은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높은 주가를 정당화할 만큼 실적이 좋아야 하는데, 전염병 위기 속에서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기 힘든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S&P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2.3배로 2000년 3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 24.4배에 근접했다. 그만큼 미래 기업가치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는 얘기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감염 확산이 지속되면서 팬데믹(대유행)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으면서 경제 재개도 지연되고 정부의 인위적 부양 압박도 커진 것이다.

부양이 커진 만큼 연말로 갈수록 세금 인상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찰스스왑 금융연구소의 랜디 프레데릭 파생상품전략 본부장은 예상했다.

나티시스의 에스티 데크 글로벌마켓 전략 대표는 연말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면서도 당장은 실현될 우려는 아니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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