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너무 비싼 시애틀 떠나 오리건 포틀랜드로 간다
시애틀지역 아파트 임차인 7.9% 주거비 낮은 포틀랜드로 이주
포틀랜드지역 최근 IT 붐이 일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돼
아파트 임대 정보 사이트 ‘아파트먼트 리스트(AL)’가 최근 공개한 ‘이주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에 거주하는 아파트 임차인 가운데 7.9%가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폭등으로 터무니 없이 주거비가 오른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임차인들의 이주를 원하는 도시는 포틀랜드와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에 이어 시애틀이 세번째다.
시애틀 임차인들이 포틀랜드로 향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포틀랜드가 새로운 IT 기술자들이 생활하는 테크 도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틀랜드 메트로는 최근 테크 일자리가 급증하면서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과 같은 IT 허브 도시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미국내 대도시 가운데 재택근무 비율이 4번째로 높은
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애틀의 평균 렌트비는 지난 5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올해에만 1.3%가 올랐다. 시애틀에서 방 1개 아파트를 렌트할 경우 월평균 1,340달러의 렌트비가, 방 2개 아파트 경우 1,670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반면 포틀랜드의 경우 올 들어 0.2% 의 렌트비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방 1개 아파트의 경우 월 1,125달러, 방 2개의 경우 1,328달러로
시애틀에 비해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