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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 Townsend를 가다2-도시의 흥망사를 느끼다

정상원 조회 : 4,921

한 도시의 흥망사를 잠깐 동안이라도 느낄 수 있는 도시가 Port Townsend 다. 
지금은 오래전 침체에서 벗어나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이곳엔 아름다운 주립공원이 있다. 포트 워든 주립공원이다. 포트 타운센드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공원이 나온다. 해안가 끝에 등대도 있고 풍광도 만만치 않은 곳이다. 

오래 전 이곳은 해안 요새로 사용되었던 곳이란다. 미 서부 해안의 중요한 부분엔 어김없이 과거 요새로 사용하던 곳들이 많다. 여기도 그중 한 곳이다. 이곳엔 많은 군인들도 주둔하고 있었던 듯 부대 부지 및 건물들이 만만치 않게 많다. 잘은 모르지만 지금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하는 듯하다. 공원 안에는 RV파킹장도 있어 많은 RV차들이 서있다. 

요새로 사용되던 건물 위에 적힌 연도를 보니 1909년으로 되어 있다. 정확하게 백년이 조금 넘은 건물이다. 요새 옆에는 요새와 같은 역사를 간직한 예쁜 등대도 있다. 지금은 사용을 안하는듯 하다. 

사람들은 등대를 좋아한다.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춰 밝은 희망을 주는 곳이라 그런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요새와 등대 사이엔 용광로 같은 원형의 철골 조형물이 버티고 있다. 과거에 사용하던 서치라이트의 밑 부분인데 지금은 다 없어지고 기둥만 남아있는 모습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군인들도 떠나면서 이곳은 소년원(미성년 범죄자를 가두어 두는 곳)으로 바뀐다. 소년원도 1960년대에 닫으면서 지금은 주립공원으로 운영 많은 관광객을 불러 들이고 있다. 

미국의 관광지 특징 중 하나가 있다. 오래된 것들은 그 자체로 보존한다. 더 이상 낡지 않게 만 수리하고 관리하는 듯하다. 한마디로 죽지 않을 정도로만 유지시켜 과거의 모습을 웬만하면 느끼게 하는 한마디로 인공미가 아닌 자연의 미를 느끼게 만드는게 이들의 특징이라 생각했다. (물론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다) 

공원 주변은 넓고 깨끗하다. 늘 가족 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여기저기 많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재미있는 요소들과 아름다운 자연을 같이 가지고 있는 천연의 공원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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