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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자 US 101 !

정상원 조회 : 6,170

US_101_map.png

올 1월부터 시애틀지역 주간지 <미디어한국>에 연재하고 있는 US 101 여행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여기저기 우왕좌왕 돌아다닌 이야기도 소개할 생각이구요.^^ 

아무튼 US101은 개인적으로 아니 우리 가족에겐 상당히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여행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고 첫 여행의 짜릿함에 반했는지 그 이후로 속된 말로 밥먹듯이 지나다닌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다니면서 보고 느끼고 즐겼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볼 생각입니다. 워싱톤주에서 시작해서 캘리포니아에서 끝나는 US 101은 명실상부한 미 서부해안을 가로지르는 최고의 여행 코스입니다. 

<US 101>를 정상원과 함께 출발해 보겠습니다.

출발에 앞서 미국 도로에 대한 이해를 조금 하고 넘어 가겠습니다.

미국의 고속도로는 전체 교통량의 70% 이상을 소화하는 아주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도로는 우리나라 고속도로에 해당하는 주간 고속도로(州間: Interstate Highway) 와 국도에 해당하는 US도로 그리고 주(State) 도로에 해당하는 일반 도로로 나누어집니다.

미국 도로의 대동맥에 해당하는 인터스테이트(Interstate) 도로의 초기 건설 목표는 미 대륙 전체를 외부의 적으로부터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건설 되었으나 결과적으론 이 도로의 완성으로 도심과 교외의 연결은 물론 원거리 도시에 까지 인적, 물적, 유통이 눈부시게 이루어져 미전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터스테이트 도로의 표시는 대문자 I 를 앞에 두고 뒤에 숫자로 표시하며 파랑 바탕에 흰 글씨로 되어있고 위쪽은 빨강 색에 흰 글씨로 Interstate 라고 쓰여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로 보면 국도 개념인 US도로가 있습니다. 도로는 인터스테이트 도로 다음으로 미전역에 걸쳐 도시와 도시를 연결해 주는 도로이며 일반적으로 인터스테이트 도로보다 아기자기한 주변 볼거리를 많이 제공해 자동차 여행에 재미를 주는 도로입니다

도로의 표시는 흰 바탕에 검은색 숫자로 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주에서 관리 운영하는 주도로가 있는데 주도로는 일반적으로 자신들의 주 이미지를 상징화 시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워싱턴 주의 이미지는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입니다. 주도로의 표시는 조지 워싱턴 두상 모양의 그림 가운데에 도로 숫자를 표시합니다. 모든 도로는 숫자로 도로를 구분합니다. 숫자가 홀수는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를 짝수는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를 의미합니다. 
번호가 세 자리로 끝나는 도로는 순환도로 역할을 하고 5,0으로 끝나는 도로는 대륙 종, 횡단 도로를 의미 합니다. 또 한 가지 특징으로 고속도로는 5마일 당 1마일 은 직선구간으로 건설, 전쟁 시나 대형사고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 하도록 만들어 놓은 비상 활주로 구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중에서 US 101은 워싱톤, 오레곤, 캘리포니아를 달리는 북쪽과 남쪽을 이어주는 중요한 미국 고속도로 입니다. 이 도로는 캘리포니아 1번 도로와 연결됩니다. 북쪽 시작점은 워싱톤주 올림피아 이고 북쪽 종착역은 Port Angeles 그리고 남쪽 종착역은 캘리포니아 East Los Angeles 입니다. 

총 길이는 1,550마일(2500km) 로 미국 서부해안을 남북으로 달리는 환상적인 고속도로 입니다. 이 도로는 지역에 따라 불리는 명칭도 다양합니다. 지역마다 동네 마다 세부적으로 다양하게 부르지만 크게 나누면 워싱톤 주민들은 그냥 101 이라고 하고 오레곤에서는 Oregon Coast Highway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는 Pacific Highway 라 부릅니다. 

US101 은 오랜시간 조금씩 변형이 되었습니다. 과거 101도로는 샌디에고까지 있었는데 길은 남아 있지만 더 이상 사용이 되지 않고 Historic 101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Historic 101은 상업용 도로가 아닌 State Route 82로 표시되어있습니다.

미국 도로에 대한 내용은 이 정도면 충분할 듯 합니다. US101 이 미국사람들에게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가졌던 지금은 어떻게 변했던 솔직히 우리와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단 제가 이 도로를 처음 알게 되고 자주 이용하다보면서 이도로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는 것입니다. 

유난히 바다를 좋아하다보니 자주 달리게 된 도로입니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이도로의 맛은 정말이지 안달려본 사람은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US101 도로 전체가 바다를 끼고 달리는 건 아닙니다. 내륙으로 한참을 달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매력이 많은 도로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나 혼자 느끼기엔 너무나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이 도로의 매력을 지금부터 하나씩 파헤쳐 보겠습니다. 




무지개 13-06-05 22:25
자연에만 빠져 마냥 달릴줄만 알았지...!!  모든 정보를 들어니 세삼 마음이 풍부해지네요.
또다시 한번 달리면서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좋은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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