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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화랑'→'사임당', 사전 제작 드라마의 추락은 어디까지



'화랑'과 '사임당'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 News1star / KBS2 '화랑', SBS '사임당' 포스터



'화랑'에 이어 '사임당'까지, 사전 제작 드라마들의 연이은 흥행 실패가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기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첫 방송된 KBS2 '화랑'은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등의 화려한 라인업과 100% 사전 제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방송분인 14회가 월화드라마 후발주자인 SBS '피고인'(18.1%),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10.0%) 보다 낮은 9.1%(닐슨코리아, 전국 진준)를 기록하며 시청률 꼴찌가 된 상황. 방송 전 화제성에 비하면 아쉬움이 큰 결과인 셈이다.

이는 SBS의 2017년 상반기 기대작이었던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도 마찬가지다. '사임당'은 '한류스타' 이영애가 결혼 후 13년여 만에 선택한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아쉬움을 자아낸다. 방송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은 물론, 막상 베일을 벗자 진부한 소재와 어색한 스토리, 과도한 PPL로 지적을 받으며 결국 KBS2 '김과장'에게 1위 자리를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

무엇보다 '화랑', '사임당' 등과 같은 사전 제작 드라마들의 부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해 방송된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와 KBS2 '함부로 애틋하게'는 각각 이준기·아이유·강하늘, 김우빈·수지라는 청춘스타들의 출연에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충격을 안겼다.

케이블 채널의 상황도 만만치 않은데,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와 미국 지상파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tvN '안투라지'는 화려한 캐스팅과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산으로 가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안투라지'의 경우, 방영 내내 1% 미만이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망투리지'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하지만 사전 제작 드라마라고 해서 모두 같은 전철을 밟는 건 아니다. 지난해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대작이 됐다. KBS 최초의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또한 네이버 웹드라마 전체 조회수 1위, 中 소후닷컴 재생수 1억 뷰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우며 작품성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때문에 올해 방송될 또 다른 사전 제작 드라마들의 성과에 많은 관심이 모인다. 이 새로운 드라마들이 전작들의 연이은 부진을 잇는다면 '태양의 후예'의 성공으로 어렵게 부흥한 사전 제작 드라마 시스템이 다시 침체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이에 아직 뒷심을 노리고 있는 '화랑', '사임당'이 과연 시청률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그리고 앞으로 공개될 사전 제작 드라마들은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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