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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도깨비' 공유♥김고은, 죽었다 깨어나도 사랑할 운명



우려했던 죽음조차 '도깨비' 공유-김고은의 사랑을 막을 순 없었다. 100년, 200년 세월도 기다림일 뿐이었다. 결국 다시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지는, '죽었다 깨어나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지난 21일 밤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16화(최종화)가 전파를 탔다. 지상파 드라마를 넘어서는 시청률, 화제성을 이어온 '도깨비'는 엔딩까지 촘촘한 전개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날 김신(공유 분)은 지은탁(김고은 분)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두 사람은 메밀밭에서 소소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앞서 저승사자(이동욱 분)가 말했듯 29세 지은탁에겐 또 죽음의 위기가 닥쳤다. 지은탁은 순간의 선택으로, 다른 사람들을 살리고 대신 죽음을 맞고 말았다. 

미처 대비할 틈도 없던 죽음. 김신은 저승사자의 찻집에서 지은탁을 만나 오열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미 9년의 세월을 기다린 두 사람은 다음을 기약했다. 은탁은 "잠깐만 없을게요. 이번엔 내가 올게요. 내가 꼭 다음 생애에 당신 찾아갈게요"라 했고 김신은 100년도, 200년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지은탁은 망각의 차를 마시지 않고 기억을 껴안은 채 저승길에 올랐다. 

시간은 흘렀다. 저승사자가 저승사자의 벌을 다 받게 되고, 죽은 김선(유인나 분)과 함께 저승길에 올랐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환생해 또 다시 사랑에 빠졌다. 이별하고, 생을 달리하면서도 이어지는 환상적 로맨스였다. 

그렇게 김신에게도 다시 지은탁이 찾아왔다. 처음 그 때처럼 교복을 입고 해맑은 모습으로. 두 사람의 재회는 덤덤했기에 더욱 가슴을 울렸다. 지은탁이 그를 "아저씨"라 부른 순간, "나 누군지 알죠?"라 물은 순간 김신의 표정에선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행복감이 차올랐다. 지은탁. 김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도깨비 신부"였다. 

'도깨비'에는 인간이 총 네 번의 생을 산다는 가정이 깔려 있다. 지은탁은 두 번째 생에서 다시 도깨비를 만났고, 그 생은 네 번째에 끝나게 된다. 수백 년을 함께할지라도 불멸의 도깨비에겐 시한부 자체가 쓸쓸하게 다가올 수 있겠다. 그렇게 '도깨비'는 끝까지 쓸쓸함과 찬란함을 간직한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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