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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베일 벗는 '사임당' 이영애·송승헌 파워 통할까 (종합



배우 송승헌, 이영애(오른쪽)가 2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사임당'이 2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양세종 등이 참석했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미인도와 사임당의 일기를 발견하면서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퓨전 사극이다. 사전제작 드라마인 '사임당'은 2015년 촬영을 시작해 지난해 마무리된 뒤 2017년 드디어 전파를 타게 됐다.

 박은령 작가는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았던 사임당이라는 인물을 풀어낸 방식에 대해 "주목한 부분은 워킹맘이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삶은 물론 예술가의 삶도 중요했던 여자가 어떻게 그 삶을 조화시키고 자기 희생을 아름답게 하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사임당 아버지가 죽을 때 나오는 유언이 '삶을 선택하라'다. 능동적으로 운명을 선택하고 그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다.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쉽지 않은데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롤 사임당을 맡은 이영애는 "현재 사임당은 5만원권에 사람들이 박제해놓은 듯한 이미지인데 500년 전 그분이 그걸 원했을까 싶다. '대장금'이 기록에 한 줄 남은 인물을 500년 후에 새롭게 생명을 불어넣은 것처럼 사임당도 우리가 정해놓은 이미지만 갖고 생각했던 것에 생명령을 불어넣은 것이 재미있었다"고 13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영애는 또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사임당에 대한 시각이 재조명되는 것도 재밌지 않겠나 싶다. 우리가 아는 딱딱한 사임당이 아니라 유명한 여류화가로서의 예술적 면모가 보여질 거다. 조신하고 단아한 모습뿐만 아니라 이면에는 불 같고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많은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 생각했다"며 "멜로를 통해서는 여성스러운 사임당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송승헌 역시 "현모양처, 율곡의 어머니라는 정형화된 이미지의 사임당을 드라마화했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할 거다. 전혀 알지 못한 예술가의 모습, 말썽쟁이 남편을 두고 아이들을 어렵게 키워가는 모습, 조선시대에 부조리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억척스러운 모습 등 알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냈다"며 "나도 촬영을 하면서 선입견이 연속적으로 깨졌다"고 했다.

배우 이영애가 2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오랜만에 촬영장에 나온 만큼 동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영애는 모든 배우들이 "이영애와 연기해 영광"이라고 말한 것에 "사실은 내가 더 감사해야될 부분이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기 때문에 부족하고 떨리는 마음이 컸는데 모든 배우들이 다독여주고 메워주고 받쳐줘서 잘 끝날 수 있었다. 감사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영애와 송승헌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본 소감을 밝혔다. 송승헌은 "선배님과의 첫 촬영에서 너무 긴장이 됐다. 데뷔하는 날처럼 너무나 가슴이 뛰고 NG를 많이 냈다"고 털어놨다. 이영애는 송승헌에 대해 "너무 멋있더라. 송승헌씨가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단언컨대 제일이지 않을까 싶다"며 "그것만 보더라도 사임당의 멜로 연기에 감정 이입이 잘 됐다"고 말했다.

2년 만에 공개되는 만큼 기다림에 지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영애는 "설렘 이상으로 피가 마르는 것 같았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역할에 집중할 시간이 있었다. 엄마로서 욕심도 있어서 복귀를 하고 싶어도 조율이 잘 되지 않았는데 사임당'이 잘 맞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송승헌, 이영애, 오윤아, 양세종(왼쪽부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이영애는 또 앞으로 지속적인 연기 활동 계획도 밝혔다. 그는 "좋은 메시지,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사를 드리고 싶다. 계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욕심이자 작은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사임당'은 26일 밤 10시부터 1, 2회 연속 방송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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