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소영이 10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확정했다. ‘완벽한 아내’의 어떤 매력이 고소영을 설득한 걸까. 오는 2월 방송 예정인 KBS2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는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이름과는 정 반대로 복 없는 3無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린다. 고소영이 맡은 심재복 역은 극 중 불운을 오로지 노력만으로 이겨내며 불안정한 고용 환경 속에서도 자신보다 우선순위인 가족을 위해 악착같이 버텼건만, 얼굴값 제대로 하는 남편의 플라토닉한 외도를 시작으로 미스터리한 인물과 사건에 휘말리며 흙탕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재복은 엄마와 아내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빛나는 시간을 찾아간다. ‘완벽한 아내’는 때론 온갖 무시와 멸시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때론 대한민국 우먼파워를 입증하는 여성들에게 대리 만족과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할 전망이다.
극 중 재복처럼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의 삶을 살고 있는 고소영 역시 대한민국 가장 보통의 존재인 아줌마가 자신이 원하고 꿈꾸던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 깊이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고소영은 할 말은 하고 사는 화통한 성격부터 아내와 엄마로서 느끼는 감정까지 많은 것이 닮은 재복 캐릭터에 애정을 갖게 돼 10년 만의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은 “‘완벽한 아내’는 아줌마라고 대변되는 누군가의 아내 혹은 엄마뿐만 아니라, 자신이 진짜 원하던 것을 잊고 살아가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다. 최악이라고 생각한 순간, 새로운 인생을 꿈꾸게 된 재복의 어드벤처를 통해 통쾌한 웃음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벽한 아내’는 ‘공부의 신’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등의 윤경아 작가와 ‘메리는 외박 중’ ‘힘내요, 미스터 김!’ ‘골든 크로스’ 등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