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file/entNews/1233916830_xKinzUc7_article.jpg)
박보검이 설현, 아이린과 함께 MC로 활약했다. © News1star / '2016 KBS 가요대축제' 캡처
배우 박보검이 '2016 KBS 가요대축제' MC를 맡은 것, 진정한 신의 한 수였다.
지난 29일 저녁 8시30분 생방송된 '2016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MC 박보검과 설현의 진행 아래,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무대들이 펼쳐졌다.
이날 '가요대축제'의 포문은 박보검이 열었다. 그가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고 떨린다"고 소감을 밝히자 커튼 뒤에 있던 120여 명의 뮤지션들이 등장, 다 함께 god의 '촛불하나'를 부르며 역대급 무대들을 기대케 했다.
이후 박보검은 때론 부드럽게, 때론 재기 발랄하게, 그리고 때론 진지하게 약 240분이라는 긴 시간을 이끌어갔다. 설현과 함께이긴 했지만 KBS2 '뮤직뱅크' 진행 경험이 있는 박보검이 리드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특히 박보검은 무반주로 크러쉬의 '잊어버리지마'를 열창하거나, 스페셜 MC로 깜짝 등장한 아이린과 순식간에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등 MC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해 '가요대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그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대중에게 사랑받는다는 점도 이날 '가요대축제'가 내세운 '세대공감' 키워드와 잘 어우러진 듯 보였다. 박보검의 등장만으로 따스한 분위기가 만들어져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됐으니 말이다.
KBS가 올해 시상식의 MC로 박보검을 선택한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던 셈. 이에 '연예대상', '가요대축제'를 통해 뛰어난 진행 실력을 인정받은 그가 오는 31일 생방송되는 '연기대상'도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