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준하와 박명수가 북극곰을 만나러 캐나다로 향했다. 이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살 곳을 잃은 북극곰들의 이야기를 '무한도전'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아내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겼다. 26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북극곰의 눈물' 편에서는 북극곰을 만나기 전 이야기를 나누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번 '북극곰의 눈물'은 지난 1월 방송된 '행운의 편지'의 마지막 미션으로, 정준하는 아프리카 아기 코끼리 도토, 가봉 고릴라에 이은 북극곰과의 교감을 미션으로 받았다. 멤버들은 미션으로 "북극곰을 백허그하고 와라"고 장난을 쳤고 정준하는 "안는 순간 난 없어진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북극의 눈물', '남극의 눈물'을 연출한 조준묵 PD, 김진만 PD를 만나 북극곰에 대한 사전 정보를 들었다. PD들은 직접 북극곰이나 펭귄들을 보게 된 일화를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현재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설명해 모두를 긴장시켰다.
정준하는 파트너로 박명수를 지명한 뒤, 그와 함께 캐나다로 떠났다. 두 사람은 목적지인 캐나다 처칠에 가기 전, 위니펙으로 가 스스로 살아갈 수 없는 북극곰들을 구조해 보호하는 동물원을 찾았다. 특히 '무한도전' 제작진은 지구온난화로 어미를 잃은 어린 북극곰 캐스카의 아픈 사연을 동화로 보여줘 뭉클함을 자아냈다.
다음은 야생 북극곰을 볼 수 있는 처칠에 도착한 두 사람. 희망에 부푼 이들은 11월 중반의 겨울인데도 아직 다 얼지 않은 호수나 점점 멸종해가는 북극곰의 상황을 듣고 위기감을 느꼈다. 이후 두 사람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강추위 속에서도 차를 타고 이동하며 북극곰은 물론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만나 기뻐했다.
반면 한국에 있는 네 명의 멤버들은 정준하, 박명수와 영상통화를 하기 위해 새벽 4시에 한자리에 모여 대기했다. 하지만 고르지 못한 통신 상태로 통신은 계속 끊겼고 정준하는 "북극곰 7마리를 봤다. 그중에 한 마리는 똥 싸는 걸 라이브로 봤다"고 자랑했지만 인내심이 끊긴 유재석은 급하게 방송을 마무리하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