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의 네이버TV캐스트 전체 재생수가 2천만 뷰를 돌파했다. © News1star /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마음의 소리'가 네이버TV캐스트 전체 재생수 2천만 뷰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최근 여러 가지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는 현 방송계에서 이 독특한 예능드라마의 성공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지난달 7일 네이버TV캐스트와 중국소후닷컴을 통해 첫 방송된 KBS2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극본 이병훈 권혜주 김연지/ 연출 하병훈)는 28일 오전, 공개 3주 만에 네이버TV캐스트 전체 재생수 2천만 뷰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KBS가 최초로 시도한 웹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중파의 웹드라마 제작 가능성을 넓혀놓은 것은 물론 방송 편성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기 때문. 그리고 이는 최근 온라인 방송이 발달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상파 드라마와 웹드라마의 경계를 허무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앞서 tvNgo '신서유기'가 웹 예능의 혁명 같은 존재였다면 '마음의 소리'는 웹드라마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게 된 셈. 또한 '마음의 소리'는 이후 공중파 버전의 데뷔도 앞두고 있어 과연 이 드라마가 온라인과 브라운관에서 모두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그런가하면 '마음의 소리'는 KBS에서 지속적으로 시도 중인 '예능드라마'라는 장르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해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당시 김수현, 아이유, 차태현, 공효진 등의 톱스타들과 표민수, 서수민 등의 드라마·예능 PD들, 그리고 박지은, 김지선 등의 스타 작가들이 합류해 화제를 모았던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내며 17%대의 시청률을 기록, 예능드라마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제2의 '프로듀사'로 불렸던 '마음의 소리'마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둠에 따라 당분간 KBS 표 예능드라마를 지속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명품 배우들과 화려한 카메오들의 출연도 빼놓을 수 없다. '마음의 소리'는 '아시아의 프린스'라고 불리는 이광수의 원톱 주연작으로, 본업인 배우보다 예능에서 돋보였던 그를 다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만화가 지망생 조석 역을 맡은 이광수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역대급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 조석의 형 조준(김대명 분), 아빠 조철왕(김병옥 분), 엄마 권정권(김미경 분), 여자친구 애봉이(정소민 분) 또한 자신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1회부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등장하고 있는 카메오들 또한 '마음의 소리'와 함께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마음의 소리'는 이 시국, 웃음을 잃은 사람들의 힐링 포인트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마음의 소리'는 현재 채널 구독자 수가 9만8000명을 돌파,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는 웹드라마 전체 구독자수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임과 동시에 연속 구독하는 누리꾼들이 월등히 많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드라마의 큰 인기에 힘입어 머천다이즈 상품들도 기획돼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웃음을 무기로 새로운 부가가치까지 창출해내고 있는 '마음의 소리'의 영향력이 다시금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마음의 소리'(웹 10개 에피소드, 공중파 20개 에피소드)는 웹툰 최초 10년 연재 신화에 빛나는 '마음의 소리'의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가족 코믹 드라마로, 만화가 지망생 조석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 일상 스토리가 담긴 작품이다. 현재 네이버TV캐스트와 중국소후닷컴을 통해 방송되고 있으며, 이후 공중파 버전이 추가돼 내달 9일 밤 11시10분 첫 방송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