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와 문재인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 © News1star / JTBC '뉴스룸'
서울=뉴스1스타) 홍용석 기자 =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대표가 국정 혼란 사태 해법과 탄핵 정국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아 화제인 가운데 손석희의 연이은 날카로운 질문이 화제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28일 저녁 7시50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퇴진을 주장했다.
이에 손석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이유가 60일 이내 조기 대선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을 날카롭게 던졌고 문 전 대표는 "헌법에 정해진 절차가 있으니 그 절차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석희는 "(헌법대로라면) 하야 후 60일 이내에 치러야 하는 대선을 염두에 두고 하시는 말씀이냐"고 되물었고, 문 전 대표는 "가장 기본은 헌법 절차를 따르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국민이 (대통령을)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에 대한 의견을 표출해 줄 것이고 그에 대한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헌법에 따라 조기 대선을 따르겠지만 다른 해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반복했다.
이후 문 전 대표는 "지금 이 단계에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일단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헌법에 따른 조기 대선이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해법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손석희는 "100%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아니다"고 하거나, "지금도 하야나 퇴진을 주장하고 계시기는 한데 그다음에 계획에 대해서는 사실 명확하게 그동안에도 당 차원이나 아니면 문 전 대표 차원에서 제시된 바가 없는 것 같다. 제가 구체적으로 들은 바가 없어서"라고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