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4시55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각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조타와 김진경, 에릭남과 솔라, 최태준과 윤보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조타와 김진경 부부는 커플 한복을 입고 삼청동 일대 데이트에 나섰다. 조타는 드라마 '황진이'의 하지원이 입었던 한복을 착용한 김진경의 모습에 감탄했고, 이후 두 사람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과 김유정의 명장면을 패러디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이전의 자신들의 데이트를 회상하며 한결 편해진 지금이 더 좋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조타는 "부인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김진경의 질문에 "양파 같은 사람"이라며 "까면 깔수록 더 까고 싶다"고 고백했고, 반대로 김진경은 조타에 대해 "우리 남편은 따뜻하고 항상 나를 배려하는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조타는 감동을 받은 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진경은 조타 아버지와 첫 통화에 나섰다. 조타의 아버지는 김진경에게 "얘기 많이 들었다"고 인사했고, 김진경은 "먼저 찾아 뵀어야 하는데 죄송하다"며 예의 바른 며느리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조타 아버지는 "한 번 내려와라. 얼굴도 보고 싶고 그렇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진경은 "손 꼭 붙잡고 찾아뵐게요"라고 약속했고, 조타는 "아버지 톤이 올라가셨더라.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똥이 커플' 에릭남과 솔라는 두바이에서 초호화 요트 투어를 즐겼다. 두 사람은 영화 '타이타닉' 명장면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는가 하면 요트에 누워 낭만을 즐겼다. 솔라와 요트에 마련된 침대에 누워있던 에릭남은 솔라에게 불쑥 다가가는 모습으로 설렘을 안겼다. 솔라는 에릭남을 위해 케첩밥을 정성스레 만들었고 두 사람은 근사한 풍경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는 등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두 사람은 요트에서도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에릭남은 "아무래도 가수다 보니까 음악으로 기억하는 게 많은데 느낌이 묘하고 많은 생각이 들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들은 두바이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다 지상 최대 분수 쇼를 지켜보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공유했다. 에릭남은 솔라에게 "같이 여행하는 게 좋다. 같이 할 수 있어 좋았다"는 진심을 전했다.
최태준, 윤보미는 데프콘과 지코가 각각 보낸 냉장고 침대 선물에 행복해 했다. 지코는 두 사람에게 침대를 선물하며 "꼭 이렇게 받아내야만 속이 후련하냐"는 메시지를 덧붙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침대에 누워 손을 잡아보는 등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최태준은 인터뷰에서 "손잡는 게 이렇게 어렵나 싶더라. 작은 손이 귀엽더라"고 고백했다.
최태준은 식탁 조립에 나섰다. 의욕과 자신감 넘치던 최태준의 모습에 윤보미는 반했고, 최태준은 도와달라고 이야기하는 등의 모습으로 윤보미를 더욱 반하게 만들었다. 이에 최태준의 허세는 심해졌다. 이때 윤보미는 부품이 남는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구멍 뚫린 식탁까지 확인했다. 순간 최태준은 당황한 듯 동공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윤보미는 "인간 최태준을 보는 느낌이었다. 너무 귀여웠다"고 고백했다.
이후 최태준은 체면이 구긴 듯 자책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윤보미가 "모양이 중요해?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중요하지"라고 달랬지만 최태준에겐 들리지 않았다. 최태준은 요리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청국장을 야심차게 선보였고, 윤보미는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청국장 같다"고 감탄했다. 이후 최태준은 윤보미에게 한 송이의 해바라기를 선물하거나 등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또 두 사람은 커플 잠옷을 입고 설레는 신혼 첫날밤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