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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누가 송윤아 없이 '더 케이투'를 논하나



배우는 배우다. 방송 전부터 지독한 악역으로 예고됐음에도 어느새 숱한 시청자들이 최유진(송윤아 분)에게 감정 이입된 것만 봐도, 연기력은 곧 설득력이다. 

tvN은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THE K2)'를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로 규정한다. 최근에는 김제하(지창욱 분), 고안나(임윤아 분)의 러브라인이 급 전개되면서 액션과 멜로가 버무러진 느낌이 들기도 한다. 특히 배우 지창욱은 액션과 멜로 양면에서 일당백으로 활약하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 송윤아의 존재감은 흥미롭다. 극 중 최유진은 액션 연기와 거리가 먼 '사모님'이고, 김제하에게 마음을 품곤 있지만 이를 여실히 드러내진 않는다. 정치는 남편 장세준(조성하 분)의 몫이다. 말하자면 최유진은 드라마 속 어느 한 분야에도 치우쳐 있지 않다. 바꿔 보면, 극의 중심에서 모든 영역에 다 관여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더 케이투' 곽정환 PD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최유진 역을 맡아줄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들을 두고 고민했다. 사실 송윤아를 의심한 적도 있었다. '극을 이끌어갈 강한 카리스마가 좀 부족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은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다른 배우들이 보여준 악역과 결이 다른 송윤아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장에서 연출자를 빨아들이는 배우를 처음 경험했다"고 말한 바 있다.

결이 다른 악역, 딱 들어맞는 말이다. 악역임에도 여주인공 못지 않게 응원 받는 케이스가 또 언제 있었나 싶다. 다른 드라마 속 악역들도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야 있었지만 그걸 이렇게 쉽게 납득시키진 않았다. 서늘하게 웃고, 표독스럽게 화를 내도 어딘가 짠한 송윤아의 악역 연기는 '더 케이투'가 그렇고 그런 사랑드라마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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