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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캐리녀' 전혜빈, 또 악역? 득일까 실일까



배우 전혜빈이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배우 전혜빈이 '캐리어를 끄는 여자'를 통해 다시 한 번 더 악역에 도전한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특유의 매력과 재치로 서초동 바닥을 주름잡던 여성 사무장이 한순간의 몰락 이후, 자신의 꿈과 사랑을 쟁취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법정 로맨스 드라마. 앞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악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만큼, 전혜빈의 연이은 악역 도전이 필모그래피에 득(得)이 될 수 있을지 혹은 피상적인 악역을 표현하는 데 그치며 실(失)로 남게 될지 주목된다

전혜빈은 오는 26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 연출 강대선 이재진)에서 오성 로펌 파트너 변호사 박혜주 역으로 등장한다. 박혜주는 차금주(최지우 분)의 이복동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독한 계집애'라는 소리를 들으며 피 한 방울 안 섞인 차금주로부터 학업 지원을 받고 자란 인물이다. 법대에 합격한 후 사법고시에 당당하게 합격했지만 사무장인 차금주에게 언제나 열등감을 품고 있기도 하다.

 '또 오해영'에서 전혜빈은 현실적인 악역을 연기했다. 의도적으로 악행을 저지르진 않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그래서 더 얄미운 현실적인 악역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오해영(서현진 분)과 박도경(에릭 분)의 사랑을 방해하는 얄미운 여자이기도 했지만, 후반에는 부모의 이혼과 재결합, 불륜 등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인해 사랑이 결핍된 여자라는 사실로 연민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또 오해영'에서 전혜빈이 보여준 악역은 캐릭터 설정 자체가 입체적으로 표현돼 있었다. 대놓고 악녀는 아니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척 구는 예쁜 오해영 캐릭터는 현실에서도 여자들 사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그런 현실성이 캐릭터의 전사와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특별히 디테일한 연기력을 보여주지 않아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대놓고 악역인 캐릭터를 맡은 만큼, 배우에겐 또 다른 역량이 요구된다. 표정만 독하게, 행동만 나쁘게 표현해서 악역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드러나는 박혜주의 서사를 통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일차원적인 악역에 그칠 여지가 있는 만큼, 대놓고 악역인 캐릭터는 배우들에게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전혜빈은 22일 진행된 해당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또 오해영'이 끝나고 인터뷰에서 악역 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왜 다시 하게 됐는지 나 역시도 의문"이라며 "대본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또 대본에 지금 가장 궁금한 것들이 담겨 있었고 변호사 역할이 선뜻하기 쉽지 않은데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자 했던 마음이 컸다. 연이어 그런 역할을 맡으니 스트레스가 풀리고 좋은 것 같기도 하다"고 도전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도 전혜빈 역시 "'또 오해영'에서는 현실에 있을 법한, 착하지만 주는 것 없이 얄미운 역할이었다면 이번 악역은 대놓고 악역"이라고 두 악역의 차이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전혜빈의 설명처럼 "날 때부터 흑화된 악역"이라는 박혜주가 과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는 캐릭터가 될 수 있을까. 이는 '또 오해영' 이후 배우 전혜빈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해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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