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가 '부르스타'에 출연했다. © News1star / SBS '부르스타' 캡처
배우 이영애가 이런 사람이었던가. 26년 만에 단독 예능에 출연한 그는 언제나 신비로워 보였던 여배우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한 아내이자 엄마이고 여자인 이영애의 모습을 꾸밈없이 드러냈다
16일 밤 11시20분 방송된 SBS 추석 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부르스타'에서는 김건모, 윤종신, 이수근, 위너 강승윤이 이영애를 차에 태우고 노래 강습을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먼저 모인 멤버들은 Mnet '프로듀스101'의 히트곡 '픽미(PICK ME)'를 부르는 게스트의 목소리를 듣고 "100% 담배 안 핀다", "연기하시는 분이다" 등의 예측을 내놨다. 하지만 이들은 이내 "이제 그만하자. 기사로 다 보지 않았느냐"라고 말하며 이영애임을 알아맞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과 인사를 나눈 이영애는 26년 만에 단독 예능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처음엔 어색해는데 이젠 재밌다. 우리 아기 아빠는 아이들이 방송 나오는 걸 좋아한다. 저도 예전보다 여유가 생겼다. 이렇게 좋은 분들 오니까 편안하게 국수 대접해 드리자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그동안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문호리에서의 근황도 가감 없이 공개했다. 그는 6세 쌍둥이 아들딸과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줬고 아이들은 엄마를 똑 닮은 '꽃미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영애는 "직접 농사를 짓는다. 저 완전 시골 아낙네다"라며 태양초 아낙네로 변신한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멤버들과 이영애는 문호리에 있는 이영애의 집으로 가면서 과거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좋아하는 노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4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또한 수많은 후보곡 중 노사연의 '만남'을 선택, 김건모의 고급 가르침을 받으며 노래 실력을 연마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드디어 멤버들은 이영애의 집에 입성했다. 더위를 느낀 이영애는 옷을 갈아입은 뒤 손님들을 대접했다. 멤버들은 고추 손질을 도왔고 이영애는 잔치국수를 대접하기 위해 장금이로 빙의, 뛰어난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시식을 한 멤버들은 연신 "맛이 이럴 수 없다", "정말 맛있다"라고 감탄사를 외쳤을 정도
국수를 다 먹은 멤버들은 방송 말미 즉석에서 공연을 펼쳤고 '만남' 레슨을 마무리했다. 이날 누구보다 솔직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한 이영애. 신비주의를 벗은 그는 소탈하면서도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때론 엉뚱한 반전 매력을 뽐내며 '부르스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