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1일 (월)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박보검♥김유정, 로코사극 '구르미'로 KBS 살릴까(종합)



배우 채수빈, 박보검, 김유정, 진영(B1A4)(왼쪽부터)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배우 박보검과 김유정의 궁중 청춘 로맨스라니.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 조합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과연 두 사람은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부진의 늪에 빠진 KBS 월화드라마를 살려낼 수 있을까

1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제작발표회에는 김성윤 PD를 비롯해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주연 배우인 박보검과 김유정의 만남만으로 큰 화제가 된 작품이다. 꽃미모를 지닌 두 사람의 로맨스 연기만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응답하라 1988'에서 인기를 끌었던 박보검과 아역 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김유정의 첫 지상파 주연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 드라마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원작의 팬들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출력으로 정평이 난 '연애의 발견' 김성윤 PD와 '태양의 후예' 백상훈 PD가 공동 연출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전망. 그야말로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하반기 기대작인 셈이다.

이에 대해 정성효 KBS 센터장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 방영 초부터 과도한 관심을 받고 있다. KBS는 사극의 명가고 청춘 드라마의 산실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청춘 사극을 표방한다. KBS 노하우와 젊은 배우들, 중견 배우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이는 연출을 맡은 김성윤 PD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원작이 그렇게 유명한지 몰랐다. 남장 여자라는 설정이 진부할까 봐 걱정됐지만 에피소드들이 재밌어 캐릭터 변주를 주면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작품의 매력은 시청자가 봐줘야 한다. 각자의 딜레마와 추구하는 가치들이 다르다. 그런 것들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줄 거다"고 설명했다.

두 주연 배우의 각오도 남달랐다. 먼저 지상파 첫 주연을 맡게 된 박보검은 "처음엔 감사한 마음이 컸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데 이에 부응할 수 있을까'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니 모두가 다 주인공이었다. 그 생각으로 인해 부담을 덜어냈다. 그리고 촬영 분위기가 좋아 감사한 마음이 컸다. 좀 더 완성도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며 '청춘 테라피'처럼 보는 분들께 힐링이 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배우 박보검, 김유정(오른쪽)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여주인공 김유정 또한 사극의 흥행 공식이라는 남장, 그것도 내시로 변장해 입궐하는 홍라온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커피프린스'의 윤은혜 연기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은혜 선배님이 '커피프린스'에서 남자들만 일하는 카페에서 일하지 않느냐. 당황하고 귀여움 받고 그런 느낌들을 저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남장 여자지만 홍라온은 누가 봐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이 든다. 그런 깨물어 주고 싶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연기 중임을 밝혔다.

B1A4의 진영 역시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연기돌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으고 있는 주인공 중 하나다. 마성의 꽃선비 김윤성 역을 맡은 그는 "첫 지상파 주연이다. 부담되기도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보여드려야 하는 것 같다. 첫 사극이라 어렵긴 했지만 배우들, 제작진들이 잘 도와줘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또한 박보검과 김유정은 서로의 상대방이 된 소감에 대해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어 감사하다", "너무 잘 생겨서 가끔 멍 때릴 정도"라고 말해 앞으로 보여줄 케미를 기대케 했다. 이 외에도 채수빈, 김병연 등의 젊은 배우들과 안내상, 전미선, 김승수, 천호진, 박철민 등의 중견 배우, 그리고 나이 불문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내시 군단까지, 소재도 신선하고 배우들 캐스팅도 적절해 보이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KBS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아기자기한 청춘 궁중 로맨스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탄탄대로로 보이는 이 작품의 앞날에도 나름의 우려 요소는 있다.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와의 맞대결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주 앞서 방송하는 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달의 연인' 또한 화려한 캐스팅과 탄탄한 원작으로 SBS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전작인 '뷰티풀 마인드'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구르미 그린 달빛'에 거는 KBS의 기대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김성윤 PD는 "제가 워낙 김규태 선배를 좋아했다. 같이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각자 드라마의 장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치적인 내용보다 기본적으로 로코 사극에 중점을 뒀다. 발랄하고 유쾌한 느낌의 젊은 사극이 될 예정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에 새롭게 시작될 시청률 대전 속에서 과연 '구르미 그린 달빛'이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후 빼앗긴 월화극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는 22일 밤 10시 처음 방송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분류
Total 17,434 RSS
List
<<  <  415  416  4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