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 이종석이 진범으로부터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애썼다. © News1star/ MBC '더블유' 캡처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이종석이 현실세계로 간 진범으로부터 한효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결국 두 사람의 만남을 꿈으로 되돌리는 방법을 택했다. 기억에서 한효주를 지워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이별이었다
강철(이종석 분)은 17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8회에서 미스터리한 존재와 마주했다.
그는 자신이 진범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을 화면에 글자로 떠올랐고, 그는 "네가 네 부모와 가족을 다 죽인 사람이다"라며 "너와 나는 서로 만나 승부를 벌이는 게 끝이다. 마음대로 먼저 죽을 수 없다. 어떻게 살아났냐"며 강철을 자극했다. 또한 진범은 "너 새가족이 생겼더라. 이번에는 그 여자 이마에 총구멍을 내줄게"라고 협박했다.
강철은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다. 그는 집에 경호를 더 강화시켰고, 오연주(한효주 분)와 가기로 약속했던 파티도 취소시켰다. 이상한 변화는 계속됐다. 오연주는 웹툰 세계 속에서 손을 베었고, 이전과 달리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결국 이상 현상으로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했다.
강철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상현상은 계속됐다. 웹툰 속 원래 여자주인공이었던 윤소희(정유진 분)는 몸이 점차 사라졌고, 진범 찾기를 도왔던 손현석(차광수 분)도 비슷한 현상을 겪었다.
강철은 "목적이 없어진 사람들은 이 세계에서 사라진다.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반대로 목적이 확고해진 사람들은 강제로 등장인물이 된다"고 추측했다. 진범 역시 강철과 마찬가지로 자유의지를 갖게 됐고, 웹툰 속이 아닌 현실 세계에 있었다.
현실세계의 진범은 오연주를 위협했다. 그는 "너 돌아왔냐? 오성무 딸이냐. 강철과 결혼한 여자"라며 그에게 다가갔다. 또 오연주에게 가는 과정에서 살인 등의 범죄까지 저질렀다.
결국 오연주를 찾아낸 진범을 그에게 총을 쐈다. 총이 머리를 관통하는 순간 오연주는 다시 웹툰 속으로 들어와 목숨을 건졌다. 진범은 오연주를 놓치고 오성무(김의성 분)를 찾아갔다. 그는 "나는 누구냐"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캐물었다.
강철은 오연주에게 "현실세계로 가면 우리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를 꿈으로 그려달라.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 당신을 내 인생의 키라고 생각하기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부탁했다. 강철은 사랑하는 오연주를 지키고, 자신의 세계 속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그 뿐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이야기를 마친 강철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며 오연주를 현실세계로 돌려보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