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변화무쌍한 연기로 소름을 선사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10회에서는 이태준(유지태 분)이 항소심 마지막 공판에서 무죄를 받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항소심을 준비하던 이태준은 기자간담회 도중 유력한 증인 도광개발 대표 조국현(고준 분)의 실종으로 인해 다시 체포됐다. 뇌물 수수 증거 및 증인이 없고 정황 증거만 있기에 재판은 이태준에게 유리한 상황이었다. 검사 최상일(김태우 분)는 이태준을 잡아 넣기 위해 이태준이 종결한 성상납 사건과 관련돼 있는 김단(나나 분)을 검찰 측 증인으로 세웠다. 또 이태준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조국현의 영상 진술을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나 실종됐던 조국현은 법정에 등장해 검찰로부터 거짓 증언을 강요 받았다며 누명을 쓴 이태준을 위해 법정에 나왔다고 했다. 조국현의 진술 번복으로 인한 신빙성 하락, 증거능력 불인정으로 이태준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이 모든 것은 이태준의 계략이었다. 그는 무죄를 받아내기 위해 조국현을 잠적시키고 증언하게 만들었다. 이태준은 "지면 안 되니까"라며 군중 속 홀로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유지태는 이태준이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표현하고 있다.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 이태준이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검찰로 복귀한 이태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