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서형욱, 김성주의 어록이 화제다. © News1star / MBC
'2016 리우 올림픽' 한국 피지 축구 경기 생중계에서 활약한 안정환과 서형욱 해설위원, 그리고 김성주 캐스터의 어록이 주목받고 있다
세 사람은 5일 오전 MBC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국가대표 C조 예선 첫 경기인 '대한민국 vs 피지' 경기에서 생중계를 진행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8:0 대승을 거뒀다. 이에 불볕 무더위 속에 진행된 속시원한 경기에서 펼쳐진 중계진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 승부차기에는 안 좋은 기억이 많아요
대한민국이 얻어 낸 첫 페널티킥에서 문창진 선수가 실수하자 안정환 해설위원이 자신의 선수시절 경험을 비춰 한 말.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 말 이후에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선수의 그릇"이라며 동료 선수들과 벤치에서 많은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이는 것으로 후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 (피지) 골키퍼가 미워 보이네요
전반 전 피지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자 나온 이야기. 무려 7번의 세이브로 초반 실점을 지켜낸 피지 골키퍼에 대한 중계진의 귀여운 투정이었다
# 이러다 목 아프겠는데요. 1분마다 소리 지르다간 제 목(소리) 나가겠어요
후반 16분부터 1분 간격으로 무려 3골이나 터지자 나온 말. 계속되는 골에 기쁘면서도 중계자로서의 흥분을 전하다 보니 나온 가벼운 투정(?)이었다.
# 손흥민 선수, 땀도 안 흘리고 골을 넣네요. 땡큐죠
안정환 해설위원의 전매특허와 같은 멘트인 "땡큐죠"란 멘트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 선수가 교체 직후 나선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자 나온 말.
# 두 골 넣었는데 저 정도는 맞아도 돼요
맹활약을 펼친 유승우 선수에 대한 피지 선수들의 플레이는 거칠어졌다. 연이은 거친 플레이에 당했지만 이는 맹활약을 펼친 덕분이라는 의미였다
# 왜 7세이브를 해서 7골을 먹나요
석현준 선수가 7번째 골을 넣자 나온 말. 전반전 맹활약을 펼쳤던 피지 골키퍼에 대해 "얄밉다"는 투정(?)을 보였던 것과 반대로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낸 말이었다.
# 축구 경기에서 만점은 없는데 유승우 선수 등번호 10번처럼 10점 만점을 주고 싶다
선취골 득점으로 대표팀의 분위기를 이끌고 마지막 골까지 총 3번의 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물론, 도움까지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유승우 선수에 대한 중계진의 아낌없는 칭찬이었다.
한편 '2016 리우올림픽 개회식'은 6일 오전 7시40분부터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