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경이 악역을 맡고 겪은 고통을 토로했다. 김선경은 2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자신의 성격과 상반된 역할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고백했다. 김선경은 "그때 공황장애 초기 증세가 발견됐다. 무섭더라. 사람들 시선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그랬다. 사람과 있는 것도 싫고, 심장이 막 뛰고 숨도 못 쉬겠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품이 120회였는데 78회 정도 돼서 작가한테 '나 못하겠다. 빼달라고'고 전화했다. 그런데 작가가 '거기서 유일하게 악행을 저지른 사람이 나이기 때문에 빠지면 드라마 전개가 안 된다고 끝까지 버티라'고 했다. 그래서 버텼다"고 중도하차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