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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떠나 성수동으로' 터 옮기는 연예기획사들



<성수동의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신사옥© News1>

걸스데이 소속 드림티엔터 등 최소 6개 기획사 입주
저렴한 임대료·편리한 교통 매력 …문화·젊음의 거리로 


서울 강남에 있던 연예기획사들이 강 건너 성동구 성수동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엔터테인먼트 중심지인 강남·홍대와 함께 삼국지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성수동 시대에 대표적 첫발을 들여놓은 곳은 걸스데이와 MC몽, 배우 지현우 등이 몸담고 있는 드림티엔터테인먼트다. 드림티엔터는 지난해 9월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 사이에 있는 성수동 2가 300-8번지 빌딩을 109억원에 사들였다.    

지하 1층~지상 9층인 이 빌딩에는 드림티엔터와 모회사 웰메이드·예당 등 계열사가 모두 입주했다. 웰메이드는 지난 7년간 자리 잡았던 압구정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회사 전체를 성수동으로 옮겼다. 현재 건물은 드림티엔터가 지분 80%를 계열사인 디앤제이그룹이 나머지 20%를 갖고 있다.   

포미닛과 비스트 등이 속한 큐브엔터테인먼트도 청담동을 떠나 지난 3월 성수역 인근 건물로 이전했다. 2008년 청담동에 문을 연 큐브엔터는 SM과 JYP, FNC엔터테인먼트와 인접해 해외 팬들의 필수 방문 코스인 일명 'K팝 로드'를 구축했었다. 그런 큐브가 강남을 떠나자 일각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탈(脫)강남' 신호탄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밖에 배우 고은아와 최정원 등이 있는 지호엔터테인먼트와 걸그룹 EXID, 유명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 등을 보유한 바나나컬쳐도 성수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 배우 다니엘 헤니가 속한 에코글로벌그룹과 배우 오달수와 김영애가 속한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도 성수동에 터를 잡았다. 

◇저렴한 임대료·편리한 교통·깨끗한 사무실

성수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강남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하면서도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성수동은 인접한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건너면 바로 강남에 접근할 수 있다. 깅변북로 진입도 쉬워 방송국이 위치한 여의도와 상암, 목동 등에 30분에서 1시간 안에 닿을 수 있다.

방송계에서는 촬영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신속한 이동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에 다수의 방송국이 이전하면서 인근 홍대와 합정동에 YG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들이 모여든 것도 이같은 이유다.      

성수동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통째로 임대할 수 있는 깨끗한 건물이 많고 강남보다 가격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드림티엔터의 이전 논현동 사옥의 3.3㎡당 개별공시지가는 1897만원으로 성수동 사옥의 1425만원에 비해 472만원이나 비싸다. 물론 실제 시세 차이는 이보다 크게 형성돼 있다.

◇비용절감·경영효율↑…문화·젊음의 거리로 탈바꿈

드림티엔터는 강남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큰 사옥을 구하면서 흩어져있던 계열사들을 한군데로 합쳤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비용은 절감되고 경영 효율은 높아졌다.

나상천 드림티엔터 이사는 "성수동은 강남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더 넓은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사옥 이전을 두고 미래가치와 접근성 등 여러가지가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연예기획사가 있는 곳에는 신세대들이 몰려 하나의 핫플레이스를 형성하는 만큼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성수역 인근 P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앞선 연예기획사들의 성공적이 안착을 통해 성수동으로 이주하기 원하는 기획사들의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게 되는 만큼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들의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성수동에 연예기획사들이 생기면서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간은 걸리겠지만 성수동이 문화와 젊음의 거리로 탈바꿈하는데 연예기획사가 하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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