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이 '조선명탐정2'에 이어 또 한 번 남남(男男)케미로 스크린을 공략한다.© News1star/ 고아라 기자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배우 김명민이 '조선명탐정2'에 이어 또 한 번 남남(男男)케미로 스크린을 공략한다. 오달수와 뛰고 구르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더니, 이번에는 애드리브의 제왕 성동일과 차진 궁합을 자랑한다
김명민은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감독 권종관)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영화는 권력과 돈으로 살인까지 덮어버린 재벌가의 만행을 밝히기 위해 나선 브로커 필재(김명민 분)와 변호사 판수(성동일 분)의 활약상을 그린다. 여배우와의 로맨스 같은 건 없다. 재벌가 사모님(김영애 분)의 범죄를 두고 벌어지는 거칠고 웃긴 남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가 좀 남자를 좋아해요. 주로 친한 후배들이 남자고, 연예 쪽에 관련되지 않은 후배들도 좀 있어요. 전부터 으으 하는 걸 좋아했고 어린 시절에도 어쩌다 보니 그런 역할을 맡게 됐는데 제가 끌고 다니는 스타일이에요. 그게 잘 맞는 거 같고요."
김명민은 자신의 성격이 남남케미를 그리는데 도움이 됐을 거라고 말했다. 또한 여성을 위한 시나리오가 적은 것도 언급했다.
"우리 나라 제작 영화들이 '남녀'보다는 '남남'이나 '남남남'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자주 보여질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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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민이 '조선명탐정2'에 이어 또 한 번 남남(男男)케미로 스크린을 공략한다.© News1star/ 고아라 기자 |
촬영 중 성동일과 호흡은 무척 좋았다. 오랜 시간 알던 사이였지만 작품에선 첫 만남이라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개인적 친분과 연기적 궁합은 분명히 다른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처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손발이 척척 맞는 연기를 보여준다. 김명민은 성동일이 매신 다른 연기를 펼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말 애드리브의 제왕이에요. 예상치 않게 나오면 당황하는데 이제는 그럴 짬밥은 아니고 즐기는 편이죠. '불멸의 이순신'' 때는 박철민 형이 애드리브를 치면 혼자 포인트를 놓친 적도 있어요. 그때는 미숙했지만 이제는 충분히 받아칠 수 있죠."
현장에서는 너무 웃긴 성동일 때문에 NG도 다 많이 났다. 김명민은 성동일을 '천재'에 비유했다.
동일형은 매 테이크가 다르고 신선해요. 날것으로의 느낌이 있어요. 본인은 대사를 안 외워서 그런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땐 반반인 거 같아요.(웃음) 몰입이 되지 않으면 그렇게 될 수 없죠. 천재과라고 할 수 있어요."
영화에선 성동일 못지않게 이한위 역시 제몫을 톡톡히 한다. 특별출연임에도 이한위는 존재감과 입담을 과시해 시선을 붙든다. 심각한 상황에서 터져나오는 웃음이 그의 주특기다.
"한위 형도 봇물처럼 터져나와요. 영화 현장의 활력소죠. 특별출연이지만 그 이상의 것들을 얻었어요. 분위기에도 맞지 않고 이상한 애드리브를 치면 짜증나는데, 적재적소에 맞는 것을 해요. 대단한 분들이죠.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