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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인터뷰



김민희가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김민희는 웃었다. 개봉을 앞둔 '아가씨'에서의 과감한 연기도, '화차' 속 위태로운 연기도 관객들을 놀래키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어느 시점 이후 김민희의 연기는 거세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 역시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

26일 뉴스1스타와 만난 김민희는 "초반에 연기가 어렵게 느껴지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연기를 즐기게 된 지는 10년이 더 됐다. 그런데 왜 아직도 그런 질문들을 계속 받는 건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정확히 말하면 드라마 '굿바이 솔로'를 할 때부터였다. 멋모르고 시작한 연기에 욕심이 없었지만, 그때부터 재미를 느끼고 배우의 길에 대한 애착이 생겼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들었고 마음가짐 자체가 변화한 시기였다. 하지만 어떤 '사건'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말하고 싶지 않아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어쨌든 관객들은 김민희의 변화가 반갑다. 30대 여배우 중 손예진, 공효진 등과 함께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기 때문. 김민희만의 색깔이 있고 그 색은 시간이 지날수록 다채롭게 변화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김민희는 가여운 여인 히데코를 연기한다. 내면의 여러가지 감정들을 한 번에 보여주는 인물인 만큼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이기도 했다.

"누구나 봐도 그럴거 같아요. 극 안에서 여러 감정을 표현하고 순간 순간 빠르게 변하는 감정을 표현해야 하니까요. 영화에선 나눠서 보여졌지만 1부, 2부 촬영이 같이 진행됐어요. 다른 감정을 꺼내서 같은 신 안에서 두 가지로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재밌었죠." 
 
관객의 입장에선 쉽지 않은 촬영임이 느껴졌지만, "재밌었다"고 말하는 김민희에게서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일을 즐기는 모습에서 배우로서의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는 연기를 일로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기쁨이라고 털어놨다. 극 중 히데코의 삶에도 어느 정도 공감했다고 고백했다.

"가여운 인간이죠. 여자로서도 그렇고. 히데코라는 인물 자체도 여러 시선이 생길 수 있는데 가엾고 안됐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요. '화차'에서 차경선이란 인물도 그랬던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이런 여자 같고 또 어떻게 보면 저런 여자 같고. 좀 그런 면에선 저와 비슷한 거 같아요."
 
그렇다면 과연 이 영화가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지 않았더라도 김민희는 출연을 결정했을까.

"확실한 믿음이 생기면 당연히 하죠. 꼭 박찬욱 감독이어서 한 것은 아니에요." 
 
김민희는 재미있고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선택한다고 했다. 솔직히 어떤 작품은 정이 안 가는 것도 있단다. 시나리오를 보면 느껴지는 감정을 믿을 뿐, 의도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진 않는다. 생각보단 단순한 기준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정답이기도 했다.

'아가씨'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동성 베드신에 대해서도 늘 그렇듯 차분하고 담담하게 언급했다.

"촬영 현장이 베드신은 힘들어요. 힘든 기억이 제일 크죠. 감정도 보여야 하는 신이어서 어려웠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요. 콘티가 정확하게 있었고 거기에 맞춰 연기를 했죠. 잘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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