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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N]아이언맨 vs 캡틴 아메리카..이 대결, 지지합니다



22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News1star/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캡틴 아메리카3')의 개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객들의 기대감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이 눈길을 끄는 건 기존 히어로무비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히어로가 능력을 발휘해 빌런을 물리친다는 스토리가 아닌, 서로의 신념과 철학에 따라 충돌해 벌어지는 히어로 대 히어로의 전쟁을 그렸다. 이는 협력과 협동을 강조하는 기존 히어로무비 공식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라 신선한 충격을 준다.

'시빌 워'란 내전을 뜻하는 단어로, 정치권력의 획득이나 정치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는 것을 뜻한다. 이번 작품에서 어벤져스 멤버들은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아이언맨을 주축으로 하는 찬성파와 캡틴 아메리카가 중심이 된 반대파가 부딪힌다. 

이들의 대결에 앞서 DC코믹스의 배트맨과 슈퍼맨도 강하게 맞붙은 바 있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은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귀여운 호기심에서 출발해 DC코믹스의 확장된 세계관을 만날 수 있는 영화로 기대를 모았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들의 대결이 힘을 얻으려면 설득력을 지녀야 하는데, "슈퍼맨이 인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배트맨의 주장은 지나치게 단순하고 주관적이라 관객들을 설득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결국 싸움의 과정과 결과까지도 맥을 추리지 못했고 영화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다.

그러나 마블코믹스는 이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탄탄하게 짜여진 스토리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왜 부딪힐 수밖에 없었는가를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그 내용이 억지스럽거나 구구절절하지 않아 더 시원하게 표현됐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계속해서 던지면서 피로감을 쌓았다면,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는 자신의 소신을 밀고 나가면서 몸으로 부딪히며 결말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나아간다

영화는 선과 악의 구분을 명확히 그리거나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를 추구하지는 않는다. '슈퍼히어로 등록제'라는 특수한 사안에 대해 대립하며 관객들의 충분한 이해를 구한다. 또한 후반부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감정적인 대립도 각자의 상황이 섬세하게 바탕을 깔아주며 설득력을 갖는다.

루소 형제 감독은 "캡틴 아메리카가 불의와 타협이 절대 불가한,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슈퍼히어로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영화의 스토리 중심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2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캡틴 아메리카3') 기자간담회에서 "친구나 가족이 서로 다른 입장 차이 때문에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선 서로 보다 더 타격을 입고 보다 큰 상처를 받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선 친구와 가족만의 싸움이 아니라 과거의 삶과 새로운 삶 사이의 갈등과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자라온 친구 버키와의 성장기, 그 기억과 삶을 버릴 수는 없다. 그러나 전우들과 싸워야 한다는 것도 캡틴 아메리카에게 상당히 갈등이 될 것이다. 그것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삶과 현재 삶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엔 어벤져스의 내분에 대해 반대하는 팬들도 많았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면 히어로들의 인간적 면모와 고뇌에 더 깊은 공감과 애정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7일 개봉.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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