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에서 '목포의 눈물' 작사가인 문일석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0일 오전 10시30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의 언빌리버블 스토리 '조선의 노래' 편에서는 일제시대 나라를 잃은 서러움을 담은 노래 '목포의 눈물'의 탄생 비하인드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조선의 노래' 편의 주인공(손윤상 분)은 일제시대를 한탄하며 시를 썼다. 그는 자신의 글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문일석'이라는 필명으로 '목포의 눈물' 작사에 도전했다.
그는 3000대 1의 경쟁을 뚫고 당선됐지만 '300년의 원한'이라는 가사 때문에 검열을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ok 레코드 사장 이철은 일본인들이 한국어 발음을 어려워한다는 점을 이용해 노래를 심의에 통과시켰다.
이후 '목포의 눈물'은 전국민의 사랑을 맏으며 3만 장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무명 가수인 이난영(에이프릴 채원 분)을 일약 스타덤에 올리기도 했으며, 우리나라 가요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노래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작사가 문일석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그는 검열 통과 후 다시 가사를 문제 삼은 일본 순사들에게 끌려갔다. 이후 징역을 피해 동망친 그는 광부로 살다가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고 한다.
많은 학자들은 '목포의 눈물' 작사가를 윤재희라는 인물로 추정하고 있는데, 그는 '목포의 추억'이라는 글과 호남평론에 기고한 '바닷가에서'라는 한 편의 시를 남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