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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전범 기업의 광고 제안을 거절했다. © News1star/고아라 기자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배우 송혜교가 톱스타의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당장 눈 앞에 이익을 따르는 것 보다 '도의'를 지키며 대중의 호감을 사고 있다.
송혜교는 최근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11일 "역사적 문제가 있는 회사의 얼굴이 될 수 없었다. 배우와 소속사가 한 마음은 한 뜻으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노역으로 대표되는 3대 기업 중 한 곳이다. 당시 한국인 10만명 이상을 강제 징용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인까지도 징용해 노역에 이용했다. 최근 미국고 중국에는 사과 및 배상에 대해 언급했으나 한국에는 아무런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중국 내 미쓰비시는 현지 브랜드다. 하지만 송혜교는 전범기업으로 대표되는 미쓰비시 모델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거부 의사를 보였다.
송혜교에게는 거액의 개런티를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중국에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한류스타로서 송혜교의 위치가 한층 올라간 상황. 한류스타로 대우 받으며 광고까지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버린 셈이지만 오히려 대중들은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송혜교가 이러한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그의 역사관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한글 안내서를 제공하는 활동을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해왔다. 또한 한글 안내서 제작 비용 역시 꾸준히 전액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해 보이는 스타의 이면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을 수 있다. 누군가는 실망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다. 송혜교의 이같은 행보는 앞으로 다른 스타들에게도 귀감으로 남을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