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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의 소년 진화론(인터뷰①)



배우 박보검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가졌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소년이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말 못 할 아픔까지 속으로 삭이며 그렇게 박보검은 단단해져 갔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하는 그는 누구보다 성숙한 어른이다.

박보검의 필모그라피는 그의 성실함을 반영한다. 쉼표와 쉼표사이는 꾸준히 작품으로 이어졌다.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성공은 그를 배우와 스타 사이 어딘가로 끌어올렸지만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박보검도, 앞으로의 박보검도 순간의 인기가 그를 설명하진 않는다.

"'응팔'이 이렇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줄은 전혀 몰랐죠. 작품에 들어갈 때는 물론 영광이었어요. 누구보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애청자였거든요. 작품에 합류하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었죠. 지금의 큰 관심과 사랑이 영원히 지속될거라고는 생각 안 해요. 겸손하고 신중하게 마음먹고 가야죠."

박보검은 오히려 자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워질수록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아버지가 해주시니 10-1=0 이라는 공식을 마음에 새겼다. 그는 "제 인기라기보다는 드라마의 인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때일수록 사소한 것도 다 제게 집중이 된다"며 "아버지가 10가지를 잘 해도 하나를 잘 못 하면 제로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보검은 인기만큼이나 반듯한 인성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는 예전부터 자신을 사랑해줬던 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할 만큼 사랑에 보답하는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팬들이 선물 같은 건 안 주셨으면 좋겠다"며 "선물을 직접 골라서 사주는 마음을 받겠지만 학생분들이 많다. 용돈 받아서 저를 위해 주신다는 게 미안하다. 자신을 위해 썼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박보검이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tvN '응답하라 1988' 종영 소감을 밝혔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박보검과 '착함', '반듯함' 등의 단어 등은 어느새 밀접해졌다. 하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야 하는 배우에게 고정된 이미지가 독이 되는 순간 또한 있을 터.

"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착한 이미지로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당연히 부담스럽겠죠. 그렇게 보이려고 의도적으로 하면 나쁜 마음인 것 같아요. 저를 좋게 봐주시고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말이 씨가 되고 저 또한 뿌린대로 거두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배우로서는 다양한 역할을 하다 보면 박보검이 '저런 모습도 있구나'라고 봐주시지 않을까요. 그러려면 연기적으로 내공을 많이 쌓아야 할 것 같아요."

박보검은 최근 '응팔'에 함께 출연했던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와 함께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나라를 여행가게 돼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음이 맞고 친한 사람들과 함께 상상만 해봤던 '꽃청춘'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여행까지 가게 돼서 좋았어요. 제가 생각했던 아프리카와 너무 다르더라고요. 예쁘고 하늘도 높고 구름도 몽실몽실하고 갈 때마다 동물도 봐서 신기했어요. 그런 광경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죠."

박보검은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형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서로에게 진솔하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며 "또 여행하면서 제가 몰랐던 제 모습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박보검은 '꽃청춘'을 통해 엉뚱하면서도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막내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끊임없이 먹으며 '먹보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배우 박보검이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나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출연소감을 밝혔다. © News1star/고아라 기자

"힘든 건 하나도 없었어요. 다들 고생했냐고 물어보시는 데 날씨도 좋았고 형들이 다 해주셨죠. 운전은 준열이 형이 다 했고 음식도 재홍이 형이 다 만들어줬어요. 경표형도 이것저것 많이 챙겨줬고요. 오히려 제가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죄송했어요. 운전이라도 도와주고 싶었는데 자꾸 사고만 치게 되더라고요.(웃음)"

박보검은 "예능감이 없다. 그래서 사실 걱정도 많았다. 그래도 제작진분들이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줬다"고 재차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먹는 걸 정말 좋아해서 음식 프로그램에도 나가고 싶다. 또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가서 사연 보내는 분들과 공감하며 교류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말했다.

박보검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힘든 순간보다는 즐겁고 행복한 순간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 잠깐의 시련 역시 언젠가 찾아올 좋은 날을 위한 공부가 될 것이라 단언했다. 나이와 상관없이 스스로를 단단하게 채워나가는 배우의 앞길은 누가 축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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