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장미여관 육중완이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그가 팬클럽 '장기투숙'에게 쓴 손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육중완은 최근 장미여관 공식 팬클럽 '장기투숙' 카페를 통해 자신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편지에서 육중완은 "사랑하는 장기투숙. 오빠간다"라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사실 장가간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슬퍼할 것이다', '펑펑 울 것이다'라는 헛된 생각을 했다"며 "반성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육중완은 "장기투숙을 만나 행복한 꿈을 꾸게 됐다. 무대에서 노래도 부를 수 있게 되고 들어줄 분들, 기다려 줄 분들 덕에 앨범을 만들겠다는 꿈도 꾸게 됐다. 그리고 TV에 나왔을 때 바라봐줄 여러분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어디 가서도 기가 죽지 않더라"fk고 그동안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 "세월이 더 지나도 장미여관과 장기투숙이 함께 그 시간을 행복하게 걸어갔으면 하는 게 또 다른 꿈이다. 장기투숙 덕분에 저 육중완이 장가도 간다.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지켜봐 주시고 행복하게 음악하는 모습도 지켜봐달라. 장가가기 전 육중완"이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육중완은 20일 오후 1시 서울의 한 웨딩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