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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과 슈퍼맨, 도대체 왜 싸우는 거죠?(종합)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 News1star/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베이징=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잭 스나이더 감독은 지난 2013년 '맨 오브 스틸'을 통해 슈퍼맨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런데 2016년 개봉하는 영화의 제목은 '슈퍼맨 대 배트맨'이 아닌 '배트맨 대 슈퍼맨'이다. 왜일까. 감독과 배우들이 내놓은 답은 바로 "알파벳 순서 때문"이다. 황당하고 단순하지만, 명료하고 유쾌한 답변이기도 했다.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 공식 기자회견에는 벤 애플렉, 헨리 카빌, 잭 스나이더 감독이 참석했다.

많은 관객들은 배트맨과 슈퍼맨의 세기의 대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지만, 이들이 왜 싸우는가에 대한 궁금증도 품고 있을 터. 잭 스나이더 감독은 이 같은 기획을 한 이유를 묻자, "'맨 오브 스틸'이 끝나고 앞으로 이 세계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러 DC 캐릭터들을 얘기하고 있었다. 누구와 대결을 해야 흥미로운 논의가 나올까에 대해 고민했다. 그런데 '맨 오브 스틸' 마지막에 브루스 웨인 엔터프라이스 기업 배송 트럭이 나온 것을 넣어놨다"며 "다음 영화를 위해 활용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힌트처럼 넣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독은 이어 "'그 트럭을 영화에 넣었으니까 배트맨은 어떤가'라고 내가 얘기했다. 배트맨은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 얘기가 나온 다음부터는 더 매력적인 캐릭터를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배트맨으로 가야겠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어쩌면 배트맨과의 대결은 이미 3년 전 '맨 오브 스틸'을 세상에 내놓을 당시 계획된 것인지 모른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과 조드 장군의 격렬한 전투 이후를 그린다. 배트맨은 그 동안 타락했던 많은 자들처럼 슈퍼맨 역시 언젠가 타락을 할 것이라 생각,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판단해 그를 공격한다.

영화에선 배트맨과 슈퍼맨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피터지게 싸운다. 배트맨을 연기한 벤 애플렉과 슈퍼맨을 연기한 헨리 카빌은 혼신의 힘을 다해 몸을 만들고 연기에 집중하며 액션과 감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 News1star/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이날 기자회견에서 슈퍼맨을 연기한 헨리 카빌은 "슈퍼맨과 배트맨의 대결 장면을 앞두고 신체적·정신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 사실 우리끼리만 아는 얘기지만 슈퍼히어로가 셋트장에서 넘어질 때 너무나 재밌었다"며 "우리는 너무 만족하고 아마 관객들도 만족할 거다"라고 말했다.

배트맨으로 분한 벤 애플렉은 "한 시퀀스는 여러 작업들을 거쳐 만들어진다. 굉장히 조각내서 하는 과정이라 모든 사람의 협조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배우로서 원하고 생각하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진, 스태프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그 장면이 잘 나오게 만드는 게 좋은 태도라 생각한다"고 배우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벤 애플렉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배트맨과 햄릿을 비교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그는 "배트맨도 그동안 오래 지속돼온 캐릭터이고, 많은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다. 햄릿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그걸 맡은 배우로서 이전 버전과 상이한 모습을 보여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벤 애플렉은 배트맨의 어둡고 상처 입고 복수심이 있는 여러 부분들을 자신이 임의로 바꿀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과거 배트맨을 연기했던 크리스찬 베일을 떠올리며 "연기력이 탁월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그는 "평소 친분이 있고 존경하는 배우다. 친절하고 내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처음으로 히어로 연기에 도전한 만큼 슈퍼맨 헨리 카빌보다는 배트맨 벤 애플렉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았다. 그리고 벤이 더욱 들뜬 모습이기도 했다. 그는 "내가 연기한 배트맨은 리즈 시절이 지난 배트맨의 모습이다. 이전 버전 배트맨이 열심히 범죄를 소탕하는 일들을 했다면 지금은 그 일을 한지도 15년, 20년이 지났다. 좀 더 경험이 많고 노련하며 분노심이 쌓여있는 상태"라고 자신이 연기한 배트맨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에는 원더우먼도 등장할 예정이라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헨리 카빌은 "갤 가돗이 원더우먼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 없다"며 "원더우먼 그 자체가 된 거 같다. 원더우먼이 등장한 지 오래 됐는데 영화에 나올만한 때가 된 거 같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벤 에플렉 역시 "영화에 참여한 배우로서 배트맨을 연기한 배우로서 원더우먼이 영화의 핵심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혀 원더우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보안을 위해 결말에 대한 부분은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라이트 영상과 예고편 만을 아이맥스 3D, 아이맥스 2D 등의 버전으로 다양하게 상영했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왜 충돌하게 됐는지, 전쟁의 승리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그리고 그 끝에 무엇이 남겨져 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배트맨 대 슈퍼맨'에는 헨리 카빌(슈퍼맨 역)과 벤 애플렉(배트맨 역)을 비롯해 에이미 아담스, 제시 아이젠버그, 제레미 아이언스, 갤 가돗, 홀리 헌터 로렌스 피시번 등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오는 24일 개봉.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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