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의 차량을 들이받은 불법 레이싱 동호회 회원 3명이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교통사고와 관련해 김혜성이 작성한 장문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김혜성의 차량을 들이받은 불법 레이싱 동호회 회원 3명이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교통사고와 관련해 김혜성이 작성한 장문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해 9월27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사고를 낸 당사자가 보배드림 게시판에 자신의 사고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이렇게 사고가 크게 났는데도 나는 살았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에 화가 난 김혜성이 글을 올렸다.
김혜성은 "지인 분들이 여기서 사고내신 분 글 쓴 것을 보고 저한테 알려주셔서 제가 가입해서 글을 봤다. 저는 사고당한 김혜성 이라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님이 아무렇지 않게 살았다고 글 쓰고 사진 올린 거 보고 제 입장에서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글 쓴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 당시 매니저동생, 코디동생 다 자고 있었고 저는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안자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차가 부딪친 게 저는 생생히 다 기억이 난다. 시속이 얼마였는지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저는 그 공포가 앞으로 계속 생각나는데 여기서 본인께선 아무렇지 않게 글 쓰신 거 보니 저는 너무 화가 나요. 여기 보배는 제 지인 분들도 여기서 정보 얻는 분들도 많으신데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같은 병원에 2시간 이상 있었고 친구 분들이랑 통화하는 것도 제가 옆에 있는데 하셨다"며 "블랙박스를 경찰 오기 전에 친구 분이 먼저 챙겼다고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다는 그런 얘기를 듣는 저는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혜성은 "최소한 일이 마무리 될 때까지 님이 여기서 글 안 쓰시고 본인도 치료하시고 사건수습하시면 저도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 않았다"며 "당신 때문에 저희 3명 진짜 큰일 날 뻔 했고 동생들과 저 살아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제가 신한테 기도했다. 본인 정신없고 다 아는데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3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불법 레이싱 끝에 김혜성의 차량을 들이받아 김혜성 외 3명의 스태프를 다치게 한 혐의로 레이싱 동호회 회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