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치하다는 편견을 벗은 가족 영화들이 1월 극장가에 다크호크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1월 극장가에는 다양한 가족 영화가 개봉해 어린이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하지만 가족 영화라고 해서 어린이 관객들만 울고 웃을 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타겟층을 성인 관객까지 넓힌 가족 영화는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기자기한 '개훔방', 여성 관객 마음도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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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개훔방'이 지난달 31일 개봉했다. ©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포스터 |
지난달 31일 개봉한 한국영화 '개를 훔치는 방법'(감독 (감독 김성호/이하 개훔방)은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영화 '소원'을 통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아역배우 이레를 중심으로 강혜정, 김혜자, 최민수, 이천희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성인 배우들이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이들 성인 배우들은 그간 작품 속에서 주역으로 등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으나 '개훔방'에서는 적절히 치고 빠지는 분량으로 아역 연기자들에 힘을 실어준다. 그 덕분에 '개훔방'은 가족 영화의 구성을 충실히 다지고 있다.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개훔방'은 아기자기한 소품과 따뜻한 색감을 극 전면에 배치해 여성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코드인 동물과 아이라는 소재를 적절히 활용해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패딩턴', 곰의 시선으로 런던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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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패딩턴'은 런던에 온 곰 패딩턴이 새로운 가족을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영화 '패딩턴' 포스터 |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패딩턴'(감독 폴 킹)은 새로운 가족을 찾아 런던에 상경한 페루 출신 꼬마 곰 패딩턴의 여정을 담고 있다. 영국 문학 작가 마이클 본드의 베스트셀러 '패딩턴 시리즈'의 주인공인 패딩턴은 영국을 대표하는 국민 캐릭터로 이미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다.'해리포터 시리즈' 제작진의 손에 의해 탄생한 '패딩턴'은 섬세한 CG로 말하는 곰 패딩턴을 어색함 없이 구현했다. 극을 이끌어가는 패딩턴 캐릭터에 성인 관객들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러운 표정과 동작이 돋보인다. 또 패딩턴의 목소리 연기를 배우 벤 휘쇼가 맡아 더빙 영화가 주는 매력을 배가시킨다.또 '패딩턴'은 런던의 명소를 두루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런던의 야경과 번화가 '피카딜리 서커스', '빅벤', '런던아이'까지 패딩턴의 눈을 통해 보는 런던 명소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여행의 설렘을 안긴다.로빈 윌리엄스의 유작, '박물관이 살아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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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이 오는 15일 개봉한다. ©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 포스터 |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감독 숀 레비/이하 박물관이 살아있다3)는 판타지 가족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밤바다 모든 것이 살아나는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이야기를 담은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판타지적인 소재로 이미 많은 성인관객 마니아를 형성했다. 이번 시리즈는 그간의 이야기를 모두 마무리 한다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지난해 8월 사망한 로빈 윌리엄스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박물관이 살아있다3'는 성인 관객의 향수를 자극한다. 로빈 윌리엄스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극의 전반을 이끌어가며 그를 사랑했던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또 '박물관이 살아있다3'는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서 영국 대영 박물관으로 무대를 옮겨 역대 가장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상상과 모험이라는 코드를 충실히 시각적으로 재현하며 판타지의 주요 덕목인 볼거리를 놓치지 않은 '박물관이 살아있다3'는 1월 극장가에서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가족 영화의 궤를 함께할 듯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