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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개봉영화 추천 : 뭐 볼지 고민 말고 이 영화는 꼭!②

가족무비 '패딩턴',화제 소설'스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등


´패딩턴´(위), ´주피터 어센딩´ (중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아래) 티저 이미지 © News1


2014년은 스크린셀러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소설원작 영화가 각광받았다. 소설원작 강세는 2015년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려 185주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던 ‘언브로큰’과 영국의 국민동화 ‘패딩턴’, 그리고 세계적인 현상이 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까지. 2015년에도 원작소설과 영화의 시너지 효과는 계속될 전망이다.

귀여움으로 무장한 애니메이션 두 편도 기대된다. 픽사의 신작 '인사이드 아웃'과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미니언즈'가 각각 국내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슈퍼배드'(2010)와 '슈퍼배드2'(2013)를 통해 픽사와 디즈니로 대표되는 기존 애니메이션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신흥강자다. 
'미니언즈' 포스터(좌), '인사이드 아웃' 티저 이미지(우) © News1

한편 해외 스타감독의 영화도 줄을 잇는다.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남매나 '쿵푸허슬'의 주성치는 각각 '주피터 어센딩'과 '서유기 : 모험의 시작'을 통해  화려한 귀환을 꿈꾸고 있다. 이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는 '버드맨'과  '폭스캐처'도 있다. 그리고 최근 미국 영화의 거장으로 자리잡은 폴 토마스 앤더슨의 '인히어런트 바이스'가 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패딩턴 (Paddington, 2014)

'패딩턴'은 새로운 가족을 찾기 위해 홀로 여행을 떠난 말하는 곰 패딩턴의 좌충우돌 런던 여행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의 미덕은 말하는 곰 패딩턴을 구경거리가 아니라 시선의 주체로서 그린다는 데 있다. 말하는 곰의 눈으로 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참신함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패밀리 무비다. 주인공 패딩턴의 목소리는 벤 위쇼가 맡았고 니콜 키드먼이 악역으로 출연했다. 원작인 마이클 본드의 ‘패딩턴 시리즈’는 58년부터 81년까지 무려 23년 동안 26권이 나올 정도로 영국인들에게 사랑받은 국민 동화다. 1월7일 수요일에 개봉했다.

◇언브로큰 (Unbroken, 2014)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에서 47일간 태평양 표류,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적국인 일본 함선에서 850일간의 전쟁 포로 경험까지.  루이 잠페리니의 드라마 같은 실화를 다룬 로라 할렌브랜드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인사이드 르윈’(2014)을 연출한 코엔 형제 각본에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연출 데뷔작이다. 군국주의 일본의 만행을 묘사해 일 극우주의자 사이에선 연출자 졸리의 일본 입국금지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역시 1월 7일에 개봉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Fifty Shades of Grey, 2015)

"그레이 씨가 이제 만나시겠답니다" 이 말 한마디만으로도 원작소설을 이미 읽은 언니들은 '심쿵'한다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드디어 스크린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트와일라잇' 팬픽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 이 소설로 전 세계 1억 권 판매를 돌파한 E.L 제임스는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작년 한해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작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평범한 여대생과 잘 생긴 억만장자의 사랑이라는 신데렐라 스토리에 사디즘과 마조히즘을 이식해 여성들의 내밀한 성적 판타지를 만족시켰다는 평을 들은 소설의 명성을 영화가 이어나갈 수 있을까. 캐스팅 과정에서 원작 팬들과 난항을 겪은 바 있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북미는 밸런타인데이인 2월 14일, 국내는 약 2주 뒤인 2월26일 개봉 예정이다.

◇미니언즈 (Minions, 2015)

'슈퍼배드 시리즈'의 '귀요미' 미니언들이 이번에는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나선다. 미니언들이 1편의 슈퍼 배드 '그루'를 만나기 전인 1960년대를 배경으로 미니언 삼총사가 최고의 악당 스칼렛(산드라 블록)을 찾으며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모험을 담았다. 9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정도로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슈퍼배드2'(2013)는 국내에서는 100만 관객에도 못 미친 바 있다. 미니언들이 '슈퍼배드'의 자존심을 대신 세워줄지 관심거리다. 7월 개봉 예정.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 2015)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머릿속 신경세포들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 갑작스런 이사로 내적 갈등을 겪는 사춘기 소녀 라일라의 적응과 성장을 머릿속 5가지 감정들이 도와준다는 참신한 소재의 '인사이드 아웃'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토이스토리', '월-E'의 픽사의 1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몬스터 주식회사'(2001)와 '업'(2009)의 연출·각본을 담당했던 피트 닥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7월 북미 개봉 예정이고 국내 개봉일은 아직 미정이다.


'버드맨', '서유기 : 모험의 시작', '폭스캐처', '인히어런트 바이스' 포스터 © News1

◇버드맨 (Birdman, 2014)

할리우드의 원조 슈퍼 히어로(버드맨)였던 배우가 예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도전하는 얘기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의 민낯을 까발린다. 재밌는 점은 영화의 주연 마이클 키튼이 실제로 25년 전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이었다는 사실이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멕시코 출신의 감독으로 이 영화로 아카데미 수상을 노린다. 같은 멕시코 출신으로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함께 주목받던 감독 알폰소 쿠아론은 2012년 '그래비티'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비롯 7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제72회 골든 글로브에서 최다인 7개 부문에 후보를 올린 끝에 각본상과 코미디·뮤지컬부문 남우주연상(마이클 키튼)을 수상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원조 배트맨 마이클 키튼 외에도 연기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 '킹콩'의 나오미 왓츠, 그리고 '어매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엠마 스톤이 키튼의 딸로 나온다. 3월5일 개봉 예정.

◇서유기 : 모험의 시작 (西遊降魔篇, Journey to the West: Conquering the Demons, 2013)

홍콩 코미디의 제왕 주성치가 돌아왔다. '소림축구', '쿵푸허슬'의 시끌벅적한 성공을 뒤로 하고 'CJ7-장강7호'(2008)라는 잔잔한 영화로 관객의 기억 속에도 잔잔히 잊혀져간 주성치는 자신의 90년대 대표작이었던 '서유기 시리즈'를 다시 들고 나왔다. 영화는 삼장법사의 탄생부터 그가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을 만나게 되기까지 서유기 이야기의 초반부를 담고 있다. 주성치의 진정한 걸작은 '소림축구'(2001), '쿵푸허슬'(2004)이 아닌 '서유기 이부작'이라 생각하는 주성치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겠지만 흘러간 세월동안 관객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엔 CG가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에서는 2013년 개봉돼 개봉 보름 만에 10억위안(약 1739억)을 벌어들이며 흥행했다. 1월29일 개봉 예정이다.

◇주피터 어센딩 (Jupiter Ascending, 2015)

'매트릭스'(1999)의 성공 이후 워쇼스키 남매는 실패를 거듭했다. '스피드 레이서'(2008)는 역대 최악의 영화 리스트에 오르내리고 '닌자 어쌔신'(2009)은 흥행은 선방했지만 평단이 외면했다. 야심차게 기획한 '클라우드 아틀라스'(2012)역시 소설의 복합적이고 난해한 세계관을 영화로 옮기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워쇼스키 남매는 '주피터 어센딩'을 만들며 다시금 '매트릭스' 카드를 빼들었다. 주피터(밀라 쿠니스)라는 캐릭터는 '매트릭스'의 네오(키아누 리브스)처럼 '알고보니 절대자' 캐릭터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한 액션장면도 유사한 부분이 많다. '매트릭스'의 캐릭터에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평행우주 세계관을 결합한 '주피터 어센딩'을 통해 워쇼스키 남매는 '매트릭스'라는 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국내용 영화 포스터 역시 '깨어나라 1999'라는 문구를 통해 이 영화와 '매트릭스'와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다. 1999년은 '매트릭스'가 개봉한 해였다. 2월5일 개봉 예정이다.

◇폭스캐처 (Foxcatcher, 2014)

'머니볼'(2011)로 실화를 각색하는 것에 두각을 드러낸 베넷 밀러가 또 한 번 실화를 집어 들었다. 거대 화학회사 '듀폰'의 상속자이자 미 레슬링협회 후원자였던 존 듀폰(스티브 카렐)이 자신의 팀 '폭스 캐처'의 멤버이자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데이비드 슐츠(마크 러팔로)를 살해한 일화가 영화의 토대다. 전작인 '머니볼'이 감동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영화는 충격적 실화를 바탕으로 보다 복합적인 인간군상을 보여준다. 코미디 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스티브 카렐(주연상)은 이 영화에서의 연기변신을 통해 상대역 마크 러팔로(조연상)와 함께 나란히 올해 골든글로브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감독인 베넷 밀러는 이 영화로 2014년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영화의 완성도는 검증된 셈. 역시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인히어런트 바이스 (Inherent Vice, 2014)

'마스터'로 2012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이미 40에 이미 칸, 베를린, 베니스 세계 3대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석권해 천재성을 입증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이번엔 미국의 천재작가 토마스 핀천의 동명의 탐정소설을 영화화했다.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약물에 절어 사는 탐정 래리(호아킨 피닉스)가 갑작스레 사라진 전 여자친구를 찾아 나선다는 내용의 범죄 미스터리물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작년 12월12일 개봉했다. 평단의 반응은 극과 극. '이야기를 포기한 영화'(버라이어티)라는 혹평도 있지만 '기묘하고 톡톡 튀며 몽환적인 느낌으로 생생한 즐거움을 준다'는 시사회 반응도 보인다. 직전 작품인 '마스터'(2012)나 '데어 윌 비 블러드'(2007)의 진중함보다 초기의 '부기나이트'(10997)나 '펀치 드렁크 러브'(2002)처럼 묘한 리듬감으로 신선한 느낌을 주는 영화일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한다. 국내 개봉일은 아직 미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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