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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8 22:56
생각할 수 없는 생각
 글쓴이 : Daniel
조회 : 4,188  
1793년 1월21일 아침, 중년 남자가 마차에서 내리자 병사들이 그를 둘러싸고 광장 가운데 설치된 단두대로 끌고갔다. 그 남자는 스스로 윗도리를 벗고 팔을 내밀어 동아줄에 묶였다. 그리고 단두대 계단을 천천히 올라갔다. 
잠시 후, 단두대의 칼날은 내려졌고 집행관은 잘려진 목을 쳐들어 군중에게 보였다. 
프랑스 혁명으로 왕위와 목숨을 잃은 루이16세, “새 시대의 희망”으로 칭송을 받으며 19년 전 왕으로 즉위할 때 그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프랑스 혁명의 주된 이유는 아래와 같다. 
  • 18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중농주의 개혁으로 토지를 빼앗긴 농민들은 도시의 빈민가로 내쫒겼다. 농업기술은 발전없이 제자리 걸음하고, 농민의 숫자만 줄어들자 농산물 생산이 격감하여 식량 위기가 수시로 찾아왔다. 
  • 새로 등장한 부르주아 계급은 귀족 못지않는 교양과 재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에 따른 불만은 고조되었다. 
  • 이에비해, 왕정은 호화판 궁궐 생활, 불필요한 해외 원정으로 돈을 탕진하였고 그에 따른 재정 부담은 농민과 부르주아에게 떠넘겼다. 
  • 볼테르, 디드로, 루소 등 계몽사상가들이 그런 왕권과 귀족의 권력을 비판하고 나섰다. 
프랑스 혁명 전까지, 왕이 단두대에서 목숨을 잃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생각이었다.
급작스레 왕의 목이 날아가고 절대왕권이 무너진 당시 사회에는 새로운 이미지가 구축되었다. 
즉, 대중(大衆)이 등장했다.  

오늘날 생각할 수 없는 생각은 무엇일까.

원자폭탄이 제조되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단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무기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날 그것은 인류 전체를 자멸시킬 수 있는 괴물이 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우후죽순으로 생긴 공장을 “발전”으로 여겼다. 그렇지만, 공장으로 인한 환경 훼손 때문에 그것을 더 이상 “발전”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그것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학교가 생겼을 때 체육 과목이 개설된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들의 신체단련을 통해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정신을 낳게하려는 생각에서 일까. 아니다. 공장에서 고된 노동을 해낼 수 있는 근육과 체력을 지닌 노동자를 양산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체육을 통해 치미는 욕망을 분출시켜 한가지 일(노동)에 집중 시키고, 위계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체육으로 철저하게 훈련된 개인은 명령에 자연스럽게 순종하는 인간이 되었다.  

"루이16세"를 "대학"이란 단어로 대체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할까. 교육 혁명이다. 


독개비 13-12-31 12:56
답변 삭제  
모든것이 문제는 결론은 돈의 힘이네요
  성경에 일만악에 뿌리 란글을 본것 같은데
  골고루 분배방식이 안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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