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6-09-14 (월)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시애틀N 로컬 뉴스 - Seattle Local New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가장 빠르고 정확하고 알찬 시애틀 한인 뉴스 및 로컬 주요 뉴스를 제공합니다.
 
작성일 : 14-12-07 09:10
[대니얼 홍 칼럼] 에세이 도우미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5,222   추천 : 0  

대니얼 홍(교육전문가)
 

에세이 도우미

 
대학 지원서 에세이는 학교 과제물이나SAT에세이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후자는 소설 위대한 갯츠비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논하라또는 고등학교에서 직업 교육을 시켜야 하나같이 객관적인 주제를 서술하도록 요구한다.

이에 비해 전자는 지원자의 삶에서 묻어 나온 경험 즉, 자신의 실수ㆍ도전ㆍ성숙 등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쓸 것을 요구한다. 영어 과제물이나 SAT 에세이는 여러 가지 책을 참고하거나 의견과 통계를 빌려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면 되지만, 지원서 에세이는 자신의 속을 살펴보지 않으면 쓸 수 없다.

AP 영어수업에서 다각적인 시각을 지녔다는 칭찬과 함께A학점을 받고, SAT 에세이 만점을 자랑하는 학생이라도 대학 지원서 에세이에는 수준미달을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K-12를 거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사색이라는 여과를 통해 명료하게 표현하는 글쓰기를 배운 적도 해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글쓰기 기술은 배울 수 있지만, 자신의 내면을 살피는 것은 배워서 되는 일이 아니다. 설사 살펴보겠다고 책상에 앉는다 하더라도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페이스북ㆍ트위터ㆍ카톡을 통해 친구들이 수시로 문자를 보내거나, 연결 신청이 들어오고, 눈요기 사진이 화면에 뜬다. 보여주고, 자랑하고, 인정받기를 원하는 인터넷 세대를 사는 학생에게는 익명으로 남는 것이 지구상의 그 어떤 테러보다 더 무섭다

타인이 나의 존재를 모르거나 무시하는 것이 두려워서 페이스북에 700명 친구를 만들고, 하루에 500개 문자를 날린다. 접속ㆍ연결ㆍ문자를 통해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것을 잃었다.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다. 그 결과, 사색이나 고독이란 단어는 일상에서 지워졌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타인의 자랑과 불평을 들어주고, 사진을 구경하면서 그들이 어디에 놀러 가고, 무엇을 소원하고, 어떤 삶을 즐기는 것을 꿰뚫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 원하는지, 뭘 해야 할지는 모른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찍은 수 십장의 사진으로 자신의 근황을 알리지만, 정작 자신의 삶 속에 맛깔스런 메뉴가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고, 안다고 한들 명쾌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지원서 에세이는 자신의 내면을 표출하는 작업이다. 내면 가장 깊은 곳에 이르는 방법은 한가지뿐이다. 끊임없이 방해하는 디지털 훼방꾼과 절교하는 것이다. 그 때 비로소, 나홀로 사색할 수 있다.

라이너 릴케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글쓰기 요령을 알려달라고 부탁한 청년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반드시 필요한 것은 한가지 즉, 고독뿐이다.자신 속으로 파고들어가 그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을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해야 글을 쓸 수 있다.”

글쓰기도우미 역할 외에 고독은 또 다른 기능을 지녔다.

“나는 산을 정복하려고 이곳에 온 게 아니다. 두려움을 통해서 이 세계를 새롭게 알고, 느끼고 싶다. 이 높은 곳에서는 아무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나를 지탱해 준다. 이제 고독은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닌 나의 힘이다."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 낭가파르바트 단독 등반이라는 기록을 지닌 라인홀트 메스너의 고백이다. 고독이 준 두려움을 통해 메스너가 정복한 것은 자기 자신이었다.

지원서 에세이는 타인이 정해준 가파른 암벽이다. 등반 도우미로 나선 고독과 친해질 때 에세이와 자신을 함께 정복할 수 있다.


<대니얼 홍의 교육칼럼목록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http://www.seattlen.com/bbs/board.php?bo_table=Pro4


 
 

Total 31,21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1113 ‘악덕’ 아파트업주 결국 렌트비 한달 면제해주기로 시애틀N 2015-10-11 27867 0
31112 ‘캔리스’ 올해도 미국 최우수 10대 식당안에 들어가 시애틀N 2015-10-15 27862 0
31111 시애틀 늦가을 폭풍우에 정전과 침수피해 속출 시애틀N 2015-11-13 27722 0
31110 집안서 음주운전으로 남편, 사위 죽이고 또 DUI… 시애틀N 2015-10-13 27690 0
31109 킹 카운티 450만 달러 땅을 72만달러에 매각? 시애틀N 2015-10-15 27502 0
31108 [오리건] 스텀프타운, 피츠커피에 병합돼 시애틀N 2015-10-15 27500 0
31107 새끼 곰 I-90서 차에 치어 횡사 시애틀N 2014-11-27 27496 0
31106 여권 사진 지참 안해도 신규발급이나 재발급 가능해져 시애틀N 2013-11-15 27303 0
31105 시혹스 마샨 린치,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시애틀N 2015-10-11 27268 0
31104 20달러 위폐 만들어 워싱턴주 유통한 20대 검거 시애틀N 2015-10-12 26951 0
31103 “암스트롱 컴퓨터교실 등록하세요” 시애틀N 2015-10-15 26871 0
31102 한인들이 주고 받은 'Thanksgiving' 카드 모음(+사진) 시애틀N 2014-11-27 26833 0
31101 [신앙과 생활] 말세? 징후가 보인다 시애틀N 2015-10-11 26764 0
31100 현금 1,200달러 오늘부터 입금… “통장 확인하세요” 시애틀N 2020-04-09 26380 0
31099 UW 신임 총장에 애나 마리 카우세 전격 결정(종합) 시애틀N 2015-10-14 26253 0
31098 해겐, 워싱턴과 오리건서도 6개 매장 더 폐쇄 또는 매각 시애틀N 2015-10-11 26203 0
31097 한인 폴 이군 사살한 SPU 총격범 범행동기 밝혀졌다 시애틀N 2014-12-10 26173 0
31096 시애틀 신종기업 마리화나 배달 ‘No’ 시애틀N 2014-12-11 26021 0
31095 코스트코 오늘부터 2시간 빨리 문닫는다 시애틀N 2020-03-30 25972 0
31094 한인 특별전 ‘보자기’ 전시회 5개월 연장해 1년간 시애틀N 2014-12-11 25715 0
31093 20대 청년, 필척산 정상서 추락해 숨져 시애틀N 2015-10-15 25641 0
31092 [대니얼 홍 칼럼] 에세이 도우미 시애틀N 2014-12-07 25224 0
31091 시애틀 매리너스, 직원 감원 대신 임금 삭감한다 시애틀N 2020-05-18 25126 0
31090 개 짖는 소리에 50만달러 변상할 처지에 놓여 시애틀N 2015-02-11 24862 0
31089 ‘미스코리아 서북미 진’에 조예지양(+화보) 시애틀N 2014-04-30 24666 0
31088 시애틀 상업용 부동산시장도 전국 4위로 좋아 시애틀N 2015-10-12 24632 0
31087 크루즈사, 부상한 고객에게 2,100만 달러 보상키로 시애틀N 2015-11-15 24469 0
31086 <속보> 실종된 김주헌군 결국 시신으로 발견돼 시애틀N 2019-02-26 24457 0
31085 시애틀 러셀투자사 살때보다 10억달러 적게 받고 팔렸다 시애틀N 2015-10-10 24130 0
31084 "기소중지된 한국인, 시애틀영사관에 자수하세요” 시애틀N 2015-10-10 23984 0
31083 시애틀서 연봉 10만달러 넘는 직종은 41개 시애틀N 2014-12-05 23955 0
31082 마샨 린치, 맥도널드 직원에게 500달러 기부 시애틀N 2015-11-15 23877 0
31081 아시아나항공 사랑의 동전 20년만에 100억원 모아 시애틀N 2014-12-11 23745 0
31080 PSE직원 사칭 전화사기 계속 벌어져 시애틀N 2015-10-13 23493 0
31079 시애틀 한인 마켓 세일 정보 12/5~ 시애틀N 2014-12-04 23461 0
31078 내년도 이날들은 주립공원 공짜다 시애틀N 2015-10-10 23398 0
31077 ‘아마존 핸드메이드’ 사이트 오픈했다 시애틀N 2015-10-10 23207 0
31076 워싱턴주 서강대동문회 송년모임 시애틀N 2014-12-11 23030 0
31075 [시애틀 문학-이 에스더 수필가] 겨울나기 시애틀N 2014-12-06 23004 0
31074 페더럴웨이 한인주유소에 권총강도? 시애틀N 2020-01-06 22972 0
31073 워싱턴주 한인의 날 준비위원장에 샌드라 잉글런드씨 시애틀N 2014-12-11 22907 0
31072 눈산조망대/ 누드촌 사람들 시애틀N 2014-12-06 22869 0
31071 캐런 프레이저 주 상원의원, 워싱턴부지사에 도전 시애틀N 2015-10-13 22826 0
31070 "아포칼립스 IPA 맥주 불매운동하겠다" 시애틀N 2014-12-11 22778 0
31069 논란 끝에 나일랜드 서리가 시애틀교육감 맡기로 시애틀N 2014-12-11 22774 0
31068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시월 시애틀N 2015-10-10 22751 0
31067 독도글짓기대회 누가 누가 상받았나(+명단+화보+동영상) 시애틀N 2014-12-06 22694 0
31066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 세일정보(10월 19일 ~10월22일, 10월25일) 시애틀N 2020-06-19 22531 0
31065 “페더럴웨이 한국 학교 선생님들, 정말로 감사 드립니다”(+화보) 시애틀N 2015-11-15 22522 0
31064 너무 방심했나? 한국 제외 아시아 확진자 다시 증가 추세 시애틀N 2020-04-10 22505 0
 1  2  3  4  5  6  7  8  9  1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