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재단 "아웅산 수지 평화상 수여 철회 안해…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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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3 02:15

노벨재단 "아웅산 수지 평화상 수여 철회 안해…유감"

글쓴이 : 시애틀N

하이켄스텐 사무총장 "인권 옹호 입장서 매우 유감"
캐나다, 명예 시민권 박탈 절차 마무리

로힝야족 학살에 대한 침묵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에게 수여된 노벨 평화상은 철회되진 않을 것이라고 노벨 재단측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지난 1991년 민주주의 운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통신은 지난달 28일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라스 하이켄스텐 사무총장을 인터뷰했으며 이 자리에서 하이켄스텐 사무총장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하이켄스텐 사무총장은 "우리는 수지 여사가 미얀마에서 한 일들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아 왔고, 우리는 핵심가치 중 하나인 인권을 옹호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수지 여사가 그에 대한 책임이 있는 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렇더라도 이 상을 철회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상을 받은 후에 무엇을 하는가에 대해선 지속적인 논의를 해야만 한다"며 "언제나 수상자들 가운데에선 우리가 용인하지 못 하거나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이는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캐나다 상원은 수지 여사에게 수여했던 명예시민권 박탈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하원이 지난달 27일 상원에 넘긴 것을 마무리한 것으로 캐나다가 명예 시민권을 박탈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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