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도 사치다'…20년래 최악 경제 아르헨티나 화장(火葬) 대세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0-01-04 14:07

'죽음도 사치다'…20년래 최악 경제 아르헨티나 화장(火葬) 대세

글쓴이 : 시애틀N

부에노스아이레스 화장 비중 78%…10년 만에 최고

거의 20년 만에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죽음도 사치로 여겨지고 있다. 장례부터 묘 대여와 관리까지 비용이 부담돼 화장(火葬)을 선택하는 아르헨티나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4일 AFP통신은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화장이 늘고 있다며 '죽은 이들도 20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기를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에 위치한 한 장례식장에서 화장 비용은 최저가가 2만5000페소(약50만원)다. 최저임금일 경우 월급 1만6875페소의 거의 절반에 달한다.

AFP에 따르면 지난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화장한 경우는 전체 사망자의 78.5%에 달해 10년 만에 화장 비중이 가장 높아졌다. 묘를 사거나 빌리려면 관리비까지 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화장을 선택하는 것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공동묘지 대여비는 월 400~2000페소 정도다. 민간 묘지의 경우 대여료 5만5000페소에 관리비 500페소를 매달 내야 한다. 이에 대여와 관리 비용이 들지 않는 화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

또 가족 명의로 사뒀던 묏자리를 인터넷으로 파는 경우도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는 패트리시아 알바레즈는 AFP에 "한 달 비용은 500페소로 많지 않지만 계속 쌓이면 부담이 된다"며 인터넷으로 묘자리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비를 내지 않아 버려진 묘도 많다고 AFP는 전했다. AFP에 따르면 일부 묘비는 부서지거나 완전히 무너져 망자의 뼈가 보이기까지했다. 한 여성은 AFP에 죽은 어머니의 묘 관리비를 내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단지 묘 근처에 자란 풀만 잘라 주는데 한 달1500페소는 너무 비싸다고 이 여성은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710	선글라스 끼고 스마트폰 사용…튀는 리설주 행보	시애틀N	2020-01-03	12375
22709	원달러환율 13원 급등…2개월만에 1110원대 재진입	시애틀N	2015-02-12	12307
22708	서울시민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전체적으로는 '암'	시애틀N	2014-11-25	12277
22707	'패트 충돌' 황교안·나경원 불구속기소…한국당 27·민주당 10	시애틀N	2020-01-02	12070
22706	트럼프 "솔레이마니 살해 명령은 전쟁 끝내기 위한 것"	시애틀N	2020-01-03	11965
22705	황교안 "험지보다 더한 험지 가겠다…잃어야 얻는 길 택할 것"	시애틀N	2020-01-04	11928
22704	추미애 취임식 '여유만만'…'윤석열 오른팔' 한동훈 참석	시애틀N	2020-01-03	11844
22703	'목 자르는 참수의 시대'…그 안에 내재된 야만과 폭력의 역사	시애틀N	2014-10-05	11842
22702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 오늘 비공개 결혼	시애틀N	2014-10-08	11735
22701	트럼프 "내가 재선되면 북한과 신속히 협상할 것"	시애틀N	2020-08-07	11677
22700	"내일도 최선"…6년4개월 '손석희 뉴스룸' 오늘 막방	시애틀N	2020-01-02	11611
22699	[종합] 與 이완구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인준안 본회의 부의	시애틀N	2015-02-11	11579
22698	이혼소송 중 성적접촉한 남편 꼬집은 40대女…폭행일까	시애틀N	2020-01-02	11569
22697	'솔레이마니 죽음 추모' 이라크 장례행렬 수천 명 몰려	시애틀N	2020-01-04	11544
22696	'죽음도 사치다'…20년래 최악 경제 아르헨티나 화장(火葬) 대세	시애틀N	2020-01-04	11496
22695	이란 "미국인 80명 사망"…美 "사상자 없다"	시애틀N	2020-01-08	11474
22694	로치 "달러 붕괴 불가피…美 경제 심각한 불균형"	시애틀N	2020-06-16	11459
22693	"예쁘고 싼 가방,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그래서 제가 만들었죠"	시애틀N	2020-01-02	11442
22692	낸시 레이건 11일 장례당일 조기게양한다	시애틀N	2016-03-07	11437
22691	법원, '산케이' 가토 전 지국장 일본 출국 불허	시애틀N	2015-02-13	11424
22690	도쿄 미쓰비시 백화점에 등장한 안내양 로봇 '아이코'	시애틀N	2015-04-20	11408
22689	대구 '유승민계' 인사 1000여명 집단탈당…새보수당 합류	시애틀N	2020-01-04	11400
22688	'단월드' 매출 감소하는데 "20% 증가" 허위광고해 제재	시애틀N	2014-11-24	11396
22687	'미사일 보복' 이란 하메네이 "이제 뺨 한대 쳤을뿐"	시애틀N	2020-01-08	11390
22686	'여기자 성추행 혐의' 이진한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사의 표명	시애틀N	2015-02-12	11331
22685	'난방비 몸싸움' 배우 김부선 벌금 300만원 선고	시애틀N	2016-02-16	11278
22684	머스크 "MBA가 미국 기업 망치고 있다"	시애틀N	2020-12-11	11250
22683	손예진·현빈처럼 사랑에 푹 빠지는 스위스 여행	시애틀N	2020-01-04	11239
22682	"금솥인가?"…84만원짜리 밥솥 '딤채쿡' 시장반응 '싸늘'	시애틀N	2016-02-16	11224
22681	'집회대응 물의' 종로서 경비과장 경질·서울청장 사과문	시애틀N	2015-04-20	11186
22680	檢 '대폭인사' 전망 속 靑 선거개입 의혹 수사 속도	시애틀N	2020-01-04	11102
22679	동성결혼 찬성하는 미국인 절반 넘어섰다	시애틀N	2015-04-20	11086
22678	'출국 논란' 김기춘 전 비서실장, 하루 만에 귀국	시애틀N	2015-04-20	11076
22677	'문콕' 사고로 승객과 실랑이하던 택시기사 의식불명	시애틀N	2020-01-04	11071
22676	배우 설리 숨진 채 발견…경찰 "극단적 선택 무게"	시애틀N	2019-10-14	11001
22675	추미애표 첫 檢인사 임박…文대통령 개혁 방향 '인사'로 나온다	시애틀N	2020-01-04	10954
22674	5만원권 절반은 사라져-한은 "지하경제로 들어갔다고 보긴 어려워"	시애틀N	2014-10-26	10949
22673	아빠·엄마 쏙 빼닮은 삼성家 4세…이지호·원주씨에 재계 관심	시애틀N	2020-10-26	10934
22672	미군 바그다드 공습…쿠드스군 사령관 등 군부실세 사망	시애틀N	2020-01-03	10812
22671	美 정부, 일부 가향 전자담배 시판 금지…멘톨·담배 맛 제외	시애틀N	2020-01-03	10801
22670	유승민 "안철수에 변혁 합류 부탁했지만 답이 없었다"	시애틀N	2020-01-03	10793
22669	서울 북한산 단풍 11일 시작…평년보다 3일 빨라	시애틀N	2019-10-14	10747
22668	재미작가 수키 김…"북한은 거짓말이 일상인 사회"	시애틀N	2015-02-13	10745
22667	3년새 영업익 82% '곤두박질'…신도리코 무슨 일이?	시애틀N	2015-04-05	10737
22666	'윤석열 사단' 추풍낙엽…한동훈·박찬호·윤대진 모두 좌천	시애틀N	2020-01-08	10727
22665	美민주 '젊은피' 부티지지, 밀레니얼에겐 환영 못받는 이유는?	시애틀N	2020-01-03	10722
22664	조금씩 베일벗는 '갤럭시버즈+'…에어팟 프로 대항마 될까	시애틀N	2020-01-03	10603
22663	'경찰관 폭행' 권영국 변호사 등 세월호 시위자 5명 영장(종합)	시애틀N	2015-04-20	10577
22662	팬택 3번째 매각도 무산…결국 청산되나	시애틀N	2015-04-20	10561
22661	국내 첫 '中 폐렴' 의심환자…확진까지 1주일 소요	시애틀N	2020-01-08	10539